[아침을 여는 기도] 영원히 사는 생명의 신앙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께서는 마르다에게 놀라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요11:25)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기도하시고 무덤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살아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묻히신 뒤 부활하시기 전 있었던 부활의 실증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죽어도 살고, 살아도 영원히 사는 생명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망 없는 슬픔을 희망찬 슬픔으로 바꾸어주십니다. 우리는 죽음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들어가 아버지와 그리고 앞서 간 사람들과 함께 지속적인 교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몸을 떠나면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신앙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이 시작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사는 그것입니다. 죽음은 우리의 존재의 근원이 되는 주님이 계시는 우리의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사랑하는 이의 이별을 너무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는 있겠지만 절망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주님의 평화를 내려 주소서.” 기도의 향기가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갑니다. 우리의 기도로 하나님께서 움직이시어 상황을 변화시키십니다. 너무도 놀라운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기도의 능력은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의해 실현됩니다. 소망을 갖지 못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힘들어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돌아가셨다 살아나신 것같이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잠든 사람들이 예수님같이 죽음에서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이 세상이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3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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