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원인론 종합, 그리고 치유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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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본 섹슈얼리티(43)
민성길 명예교수

최근 미국 심리학회가 동성애 정의를 동성간 “감정적 끌림”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심리학회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감정적 끌림은 우정이라고 해야 한다. 동성애(homo-sexuality)는 동성을 사랑(愛)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간 성적 끌림을 느껴 동성간(homo-) 성행위(sex)를 하는 것이다. 우정은 성행위를 포함하지 않는다.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우정에 섹스가 섞이면 우정은 손상된다. 우정과 섹스는 구분되어야 한다. 성적 끌림은 부부 형성의 생물학적 기초이고, 우정은 사회형성의 인간적 기초이다. 만인의 만인과의 섹스는 우정과 사회를 모두 붕괴시킬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성혁가들은 프리섹스의 근거로서 사랑 대신 “친밀”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인간을 원숭이 보노보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동성애자들이 동성애에서 벗어나기 희망한다. 이는 동성 친구를 사랑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동성간 성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동성간 성행위를 하지 말도록 깨닫게 하는 과정을 상담 또는 전환치료 또는 회복치료라 한다. 여기서 우리가 “치료”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동성간 성행위가 병적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동성간 성행위를 병적이라 함은, 동성애가 자연을 거스리는 행위이며, 따라서 신체적 합병증과 동반 정신건강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지난 졸고 24-30회 칼럼 참조)

우리가 동성애를 치료하려 한다면,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원인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동성간 성행위의 원인에 대해 미국 정신의학회나 미국심리학회가 설명한 바는 다음과 같다: “아직 과학자들 사이에 합의된 이론은 없으며(모르며), 아마도 생물학적(유전적), 환경적, 및 발달적 원인들이 복합된 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 환경이란 태아의 자궁내 환경을 의미하며, 가족이나 사회적 환경이 아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동성애 원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2020년대 최근의 연구들은 동성애와 소아기 트라우마 또는 역경 경험과의 관련성을 입증하고 있다. 졸고 38, 39차 칼럼 참조) 그리고 “선택”은 아니라고 못 박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 동성애 유동성은 인정하고 있다. (졸고 41차 칼럼)

이러한 학술단체들의 ”과학적” 주장에 따라, Wikipedia도 동성애가 가족문제, 또는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다는 논문(empirical studies 또는 peer-reviewed research)은 없다고 단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히 사실이 아니다. 동성애의 정신사회적 원인에 대해서는 정신분석적 정신성 발달이론, 어린 시절 가족 환경, 그리고 최근 종합적으로 소아기 역경(적대) 경험 - 트라우마 경험-에 대한 발달적 연구들이 다수 제시되고 있다. (졸고 35-41차 칼럼)

정신분석적 전환치료는 20세기 초에서 1970년대까지 동성애의 정신의학적 표준치료였다. 1950년대 학습이론에 근거한 “혐오치료”가 있었는데, 역시 60% 수준에서 성공적이라고 주장되었다. 그러나 이는 동성애자에 대한 학대라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더 이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습이론에 근거한 행동치료는 지금도 교육과 의학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바로 행동치료이다.

또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동성애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32-34차 칼럼) 다른 선천성이라는 이론은 모두 가설 수준이다.

기질이나 성격은 타고나는 요소가 많다. Ganna 등이 2019년 발견한 동성간 성행위와 유전적으로 관련된 성격(행동) 특징(특성 traits) 들은 동성간 성행위가 병적임을 시사한다. 다음과 같은 특성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동성간 성행위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위험 행동, 흡연, 대마초 사용, 불행감, 조현병(정신분열병), 주요우울증, 양극성장애, ADHD, 외로움, 경험에의 개방성, (여자) 첫출산시 나이, 섹스파트너 수(문란하다는 의미) 등. 또한 동성애자들에서 이성애자들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 더 많이 가지는 특성들은 음주, 식욕감퇴, 불안, 자가평가 건강 문제, 자폐증, 신경증성(neuroticism), (남자) 첫출산시 나이, 폐경시 나이, 초경시 나이, 등이었다. 별 차이 없는 특성들은 자녀 수, 키, 허리/둔부 비례, 체중, (손가락의) 2D/4D 비례 등이었다.

2012년 Drabant 등은 남자 동성애자들에게 이성애자 남자들 보다 다음과 같은 행동 특성들이 더 많다고 하였다: 잘 운다, 운동을 적게 한다. 독신이 많다, 여행을 적게 한다, 군대경험이 적다, 모험심이 적다. 낙관성이 적다. 스트레스가 많다. 냄새 맡는 능력이 뛰어나다, 수학 능력이 뒤진다, 일부일처제적(monogamous)이지 않다(성적으로 문란하다), 자녀가 적다, 병이 많다(에이즈, 알러지, 간염, 치질, 고혈압, 낮은 HDL) 등. 또한 여자 이성애자들에 비해 여자 동성애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양심적이다, 임신경험이 적다, 비만이 많다, 술, 담배 등 중독 장애가 많다, 남자 동성애자에 비해 비교적 일부일처제적(monogamous)인 편이다, 자녀가 적다, 등.

최근 동성애와 자폐증 사이의 관련성이 부각되고 있다. (참고 31차 칼럼) 자폐증은 신경발달의 장애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세기 정신의학자들과 신경의학자들은 동성애는 뇌의 퇴행성 장애라 보았다. (퇴행성이란 뇌의 퇴화, 즉 노인이 된다는 의미. 노인은 환동(還童)한다고들 말한다)

이 모두 동성간 성행위의 미숙성함을 시사한다. 고전적 정신분석에서 말했듯이, 동성애는 발달의 문제이며, 자기애의 한 표현이다.

요즈음 동성애자들의 숫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자기애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자기를 사랑하라”, “나를 위한 선물”, 셀카, 자기결정권, 등등이 바로 자기애적이다. 이는 요즘의 “자폐증적”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다. 요즘 세태란 이웃 사랑에 헌신하기보다 자기애와 자위에 중독된 것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이유를 의학적 자료를 통해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런 모든 설명은 궁극적으로 동성애를 병적으로 보고, 치료, 치유 내지 회복이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원인을 알아야 치료방침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 행위를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하지 못한다면 (19세기 말 –20세기 초, 그런 방법들은 모두 실패했다) 정신사회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정신적 원인은 정신치료로, 사회적 원인은 사회적 대응으로 치유해야 할 것이다.

동성애가 인격 발달의 문제라면, 치료는 “발달”을 증진하는 방법을 통해서일 것이다. 동성애가 미숙성함과 자기애 때문이라면, 이를 극복하고 성숙한 이웃사랑으로 성장하여야 동성애가 치유될 것이다. 동성애 성행위를 그만두게 하려는 모든 정신치료나 상담은, 과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인격을 성숙시키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동성애 치유의 희망이 있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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