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배우 부부로 유명한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최근 시애틀한사랑교회(담임 임은석 목사)에서 간증했다.
손준호·김소현 부부는 TV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를 출연해 아들 주안이와 함께 사랑 넘치는 가족의 모습을 보였고, KBS ‘불후의 명곡’에서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각광을 받았다.
이날 간증에서 김소현 씨는 “저희 집안은 4대째 기독교 집안이다. 그래서 당연하게 저는 기독교인이었고, 모태신앙이라 종교에 대한 갈등 없이 감사하게 자랐다”며 “뮤지컬을 대비한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사실 이렇게 감사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기도 덕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저희 부모님은 고등학교 시절 교회 성가대를 하면서 만나셨다. 지금도 새벽기도를 하시면서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를 전했다. 그녀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으로 저는 데뷔를 했다. 그런데 뮤지컬 제작사에서 스토커가 생겼다며 모두가 긴장했던 때가 있었다. 제가 공연을 할 때 한 여성이 로비에서 무언가를 중얼되며 돌아다닌다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저의 어머니께서 당시 큰 무대에 처음 오르게 된 저를 위해 모니터를 보며 기도를 계속해서 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기도의 힘으로 지금까지 감사하게 살고 있다. 공연을 할 때마다 긴장과 부담감에 휩싸일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공연 20~30분 전에 어머니께서 항상 기도를 해 주신다”며 “그리고 항상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있다. 요한복음 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라는 말씀이다”고 했다.
김 씨는 “세상일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많은데, 이 말씀을 들을 때면 마음이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손준호 씨는 “이 일(뮤지컬)을 하면서 세상 것을 쫓기 쉽고,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 이 가운데 부모님의 기도와 신앙이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씨는 “저희 부부에게 지금 12살 된 아들이 있다. 저희 부모님처럼 기도로서 이끌어 주고, 기도의 힘으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이 곳에서 저희 부부가 많은 은혜를 받았고, 이렇게 다시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간증을 함으로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간증에 이어 손준호·김소현 부부는 패티 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듀엣으로 부르고, 이어 손준호 씨가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이동원·박인수의 ‘향수’라는 곡을 듀엣으로 불렀다.
한편,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오페라의 유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삼총사’ 등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명성황후’ 등으로 연기력과 음악성을 입증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