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학교(곽진환 총장)는 지난 26일 오후 4시 만나관 3층 강당에서 선린대학교 설립자 故 김종원 박사 제17주기 추모예배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포항시 기독교연합회 왕수일 회장목사, 학교법인인산교육재단 문준수 이사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종원 박사는 평안북도 초산군에서 맏아들로 태어나 평양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6·25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와 대구 동산병원에서 소아를 돌보다가 전쟁 과정에서 초토화된 포항에 ‘미 해병 기념 소아진료소’가 개원되자 소장으로 자원하며 선린병원의 초석을 이루었다.
김 박사는 35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밤새도록 진료를 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그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이웃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또한 믿음,소망,사랑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적으로 1969년 설립된 포항간호고등기술학교 인수, 선린대학교로 개명 후 현재까지 졸업생 31,400여명과 재학생 2,000명의 동해안 대표적인 사학으로 성장했다.
곽진환 총장은 “김종원 박사님이야말로 포항의 역사이시다. 박사님의 이웃사랑 정신을 우리가 더욱 계승 발전시켜 하나된 선린이 되어 이 지역을 바꾸어 나가는 중심에 선린대학교가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준수 이사장은 “김종원 장로님의 선린(선한이웃)정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분의 뜻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며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인산교육재단과 선린대학교는 지역사회, 이 나라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