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택했던 자유민주주의는 옳았다”

교단/단체
목회·신학
장요한 기자
press@cdaily.co.kr
  •   
26일 정동제일교회서 탄신 149주년 기념행사 및 예배 열려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기념행사가 26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장지동 기자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26일 오후 서울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사)에서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후원했다. 감리교인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생전 정동제일교회를 다녔다.

이날 1부 개회식은 문무일 사무총장((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의 사회로, 최재형 국회의원(트러스트포럼 대표)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정운찬 상임고문((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의 기념사, 축사, 김유광 부회장((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감사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정운찬 상임고문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먼저, 기념사를 전한 정운찬 고문은 “질곡의 역사를 딛고 신생 대한민국의 운명을 짊어지셨던 독립투사 이승만 박사가 선택했던 자유민주주의는 옳았다”며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그의 담대한 꿈, 그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의 민주국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의 반공 지도자이자 세계적인 반공투사였던 우남 이승만의 반공사상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사에 빛나는 족적을 남겨주었다”며 “무엇보다 이승만의 반공전선은 한치의 양보없이 운명을 걸고 승부에 나선 건곤일척 정신이였다. 그는 온몸으로 투쟁하고 분투하며 이겨냈다. 만약 우리에게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없었더라면 어떤 세상이 전개되었을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조국에 바친 그의 헌신에 아쉬움과 미안함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역사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 우리네 인간사에도 공과 과가 남기 마련이다. 반드시 독립국가를 만들겠다는 이승만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그가 못다 이룬 그의 소망은 이제 우리의 몫이 됐다. 지그 우리는 대한민국 아버지 이승만 박사의 간절한 주문을 기억하며 실천할 때”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우리는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듯,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승만 정신을 시대정신으로 삼아 독립국가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세우는데 성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남 탄신 149주년을 맞아 이승만 정신을 빛내는 각오와 다짐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황교안 명예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축사를 전한 황교안 명예회장((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은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탁월한 지도자 중 한 분으로서 열악한 국내외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건국의 기반을 마련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을 국민에게 심어주셨다”며 “하지만 우리는 왜 그분의 거룩한 뜻과 업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왔는가. 그의 시대에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고 그로 인해 오해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것은 역사의 흐름과 교육체제의 한계 등 다양한 요인이 적용된 결과”라고 했다.

더불어 “그의 통찰력과 지혜는 내적으로는 국가와 국민의 복지와 안녕을,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여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의 주요 국가로부터 인정받게 되었고, 그의 노력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글러벌화와 국가 위상에 기반이 되어 지금은 G20 국가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제 우리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을 기념하면서 그의 위대한 업적을 역사와 국민 앞에 바로 잡아 그의 숭고한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의 헌신과 희생은 우리들에게 영원한 가치와 용기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재대 김욱 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김욱 총장(배재대학교)은 “분명한 사실은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 근대교육의 출발점인 배재학당의 졸업생이라는 점, 그 어려운 시절에 미국에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선구자였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건국을 이루어낸 대통령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자랑스러운 동문인 이승만 대통령의 탄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리고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을 책임지는 교육기관으로서 우리 학생들이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지성인으로 길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조평세 박사(바른청년연합 고문)가 ‘이승만 할아버지께’라는 제목의 축사를 전했다. 조 박사는 먼저 바른청년연합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이승만 장학생을 양성하고 있으며, 둘째로 이승만의 발자취를 따라 미국을 탐방하는 견미단을 기획하고 있으며, 셋째로 오는 8월 한미 차세대 연합 보수주의 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이승만 국부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바로 아는 것을 넘어 우리 모든 청년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닮은 운동을 시작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시 밝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감사패 수여 사진. ©장지동 기자

이어진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김유광 부회장이 대한민국 육군갑종장교전우회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2부 예배는 천영태 목사의 묵도로, 박정곤 목사(고현교회)의 기도, 도충현 장로(포항중앙교회)의 성경봉독, 아펜젤러합창단의 찬양,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원로)의 설교, 이병구 대표(이화장)의 유족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송기성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우남 지혜를 얻은 의인’(잠 24:13~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송기성 목사는 “우남 이승만의 정신은 경천애인의 기독정신이었으며,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독립 정신이었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건국정신이었다”고 했다.

송 목사는 “이승만은 결코 독재자가 아닌 ‘독주자’였다”며 “독주자는 뒤돌아볼 겨를 없이 오직 앞만 바라보고 홀로 달려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누구보다 앞서 달려간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하게 된 줄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승만 박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그 은혜는 우리 민족을 향한 특별하신 축복이며, 놀라우신 은총”이라며 “이승만 박사의 정신을 우리 가슴에 품고 이 정신을 계속해서 살려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편, 행사는 문무일 사무총장의 광고,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의 축도, 폐회 순서로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