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FC서울 소속 기성용 축구선수와 함께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풋살장에서 ‘기성용 언더스윙스(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의 장학생을 추가 선발했다고 26일(화) 밝혔다.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월드비전과 기성용 선수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축구 분야에 재능있는 아동들을 선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재활 및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에게는 치료비도 제공하는 등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체적·정서적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날 오디션은 아이들이 팀을 나눠 경기를 진행하는 형태로, 기성용 선수가 직접 아이들의 기량을 체크하며 실기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면접에서는 개개인별 역량을 확인하고, 장학생으로서 포부를 들어보는 등 장학생 선발 과정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이승재 목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스페셜 강사로 참여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 진행에 나섰다. 이 시간에는 부상 시 대응 방법과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뽑히게 될 아동들은 올 한해 동안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으로 활동하며 훈련비 및 전지 훈련 참여비, 축구 용품 구입비 등 1인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기성용 선수에게 특훈을 받으며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오디션에 참가한 유찬영 학생은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은 제가 축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엘리트 축구단 친구들과 만나서 축구 하는 것도 재미있고, 기성용 선수님이 지난번 멘토링을 통해 수비수가 뒤에서 킥을 찰 때 어느 방향으로 차야 하는지 그런 조언들을 해주셨는데, 평소에도 그런 조언들을 되새기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 선수는 "축구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고, 많은 노력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성장한 친구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의 시간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며 “각자 팀에 돌아가서 스스로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최대한 보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여기 모인 엘리트 축구단 선수들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 또한 노력할 것"이라며 "여기 모인 선수들도 훌륭한 선수가 되어서 나중에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축구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명환 회장은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국의 유소년들이 축구라는 꿈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바쁜 시즌에도 항상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의 일에 열과 성을 다해 지지해주신 기성용 선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