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고민하게 되는 문제와 궁금한 점들 그리고 알아야 할 내용들이 있다. 이러한 고민과 문제들 앞에서 성경 말씀에 비추어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 안정삼 목사(포도나무교회 협동목사)는 성경 속에 진리가 있고 해답이 있음을 제시하면서 핵심적인 주제들을 간추려서 성경으로 일목요연하게 이 책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피조물인 인간에게 보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이신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함께하는 삼위일체 사역이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구약의 백성들은 신약에 성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게 된다”며 “그리고 시간 속에서 일어난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 사건은 성자 하나님의 단독적인 사건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영원 속에서 일어난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구약에 나타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며, 구약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갈 3:6)라고 하는 것은 삼위 하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게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고 했다.
이어 “흔히 우리 생각에 ‘죄’는 윤리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인간의 연약성, 실수, 불완전성과 같은 수동적인 어떤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는 ‘인간은 창조 당시의 선한 도덕적 존재로서 단순히 자신의 선을 축소함으로써 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질적인 변화, 곧 죄로 향함으로써 악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그 행위 때문에 악으로 규정한다. ‘죄’란 하나님의 율법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며, 가장 중심적인 율법의 요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도덕적 선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도덕적 악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요, 하나님에게 반대되는 것이요,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단순히 예수님에 의해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구현된다. 이것은, 기독교 신학이란 믿음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하 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격적 현현으로서 예수님에 서 시작해야하고 끝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인격적으로 예수 님을 보는 것은 가장 순수한 형태로 행동신학이 관계적 작 업임을 제시하며, 명제적이라기보다 시종일관 관계적인 것으로서 우리가 실제로 예수님이 가르쳤던 방식에서 발견하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성경적인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나, 죄로부터의 구속과 미래의 복을 목적으로 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신뢰 혹은 확신을 의미한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며, 의롭게 됨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성경은 여러 곳에서 증언하고 있다(롬 3:22; 롬 5:1; 엡 2:8). 예수께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다만 육신의 질병에 시달리는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것을 넘어서, 보다 근원적인 질병 곧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까지를 말씀하시는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