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과 6대합의,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국제포럼이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평통기연) 주최로 22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먼저 주제강연을 전한 홍현익 수석연구원(세종연구소)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결론적으로 그는 "우리 정부의 주도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체면에 대한 고려가 해결의 열쇠"라면서 "방휼지쟁적 남북 대결 구도를 탈피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의 기본 소명은 최악의 국가안보 위기를 막는 것"이라면서 "남북 경협 진흥을 위한 정책 기조"를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
이어 주도홍 교수(백석대)의 사회로 열린 대담 시간에는 노영상 총장(호남신대)과 손봉호 교수(전 동덕여자대학교 총장), 정일웅 총장(총신대), 최갑종 총장(백석대) 등이 함께 했다. 그 중 최 총장은 "진보나 보수의 장점을 활용한 균형 있는 통일 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연구실의 신학으로 머물지 않고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실질적으로 가져오는 실천신학"이 되어야 한다 했다. 또 "필요하다면 직접 이북을 방문, 화해를 위한 제사장이 되는 행동신학자, 실천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박경서 전 UN인권대사(이화여대 특임교수)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다게사다 히데시(일본, 동북아국제전략연구소 객원연구원)와 임마누엘 퍼트리치(경희대 교수), 이춘복(성균관대성균중국연구소 책임연구원), 타티아나 가브로센코(고려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또 네번째 세션에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정세현 총장(원광대), 최완규 총장(북한대학원대학교) 등이 참여해 평화, 통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네번째 세션에서는 예배를 통해 통일 선교 헌신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예배 시간에는 박성민 목사(한국 CCC 대표)가 설교했다.
한편 행사 전 개회예배에서는 유석성 총장(서울신대)이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 통일과 한국기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행사는 기독교통일포럼, 기독교통일학회, 서울신학대학교 통일연구소, 통일미래연구소, CCC통일봉사단 등이 공동주관했다.
이 날 행사에 대해 주최 측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과 그 후 60년간 남북 국제사회 간 체결된 6대합의까지의 역사를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하고 평가하고자" 개최했다고 밝히고, "한반도 비핵화(=북한의 변화)와 평화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가능한지 심층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2013년 한반도 상황에서 한반도의 분단해소와 평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선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