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위임목사)가 17일 주일예배서 ‘생명의 물줄기는 막을 수 없다’(사도행전 5:27-4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테러 단체, 무자비한 독재자들을 추종하는 국민들, 거짓된 사이비 종교 이 모든 모습의 공통점은 왜곡된 믿음, 독기 있는 믿음이 그들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신론자들을 믿음이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믿으며 자신이 받아왔던 관습을 믿는다”며 “모든 사람의 행동을 움직이는 이면에는 믿음이 작동하고 있다. 그 믿음이 올바른 진리 위에 기초하는지 아니면 거짓되고 잘못된 것에 기초한 것인지에 대한 구별만이 있을 뿐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들을 감옥에 가두고 핍박했던 그 당시 유대 사회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왜곡된 믿음을 백성들에게 주입하고 독기 있는 모습, 믿음으로 그 사회를 이끌어 갔다”고 했다.
그는 “당시 유대 사회의 사회지도자들의 모습은 예수님을 증거하던 제자들을 핍박하고 오히려 그들을 죽이려 했고 그들 자신을 왕으로 세우고 자신들의 이권을 누리며 국민들 위에 군림하여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거짓된 사단의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힌 모습이었다.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그들의 문제, 모순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며 “그들은 마음에 시기심이 가득했다. 거짓된 사상을 믿는 사람일수록 시기와 질투가 가득하다. 본문을 보면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인 사두 계파 당원들 모두가 시기하는 마음이 가득해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그들에게는 사도들뿐만 아니라 시기심이 가득해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세상에 어떤 악한 일을 행하지 않으셨고 기적을 통해 사람들을 먹이고 질병을 치유하고 사람들을 하나님의 진리로 교훈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쳤을 뿐인데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악한 세력이 무너질까 봐 시기심을 작동하여 그들이 하나가 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이다. 예수님을 전하려는 사도들을 감옥에 가두고 죽이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다”며 “우리 마음속에 시기심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런데 그 시기심이 사단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시기심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악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 악한 영향을 미쳤던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시기심으로 본문에 등장한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의 그 숨겨진 동기에는 시기심이 있다는 것이다. 시기심이 가득한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면 그 사회는 불안해진다. 시기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사회는 불행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지도자들을 뽑을 때 그 사람이 시기심이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를 봐야 한다”며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 대한 진실을 왜곡한다. 이는 그들의 이념과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런 이념을 가진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도 핍박했던 것이다. 그런데 사도들은 핍박 가운데서도 절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도리어 그들에게는 활기가 있었다. 이는 사도들에게 말씀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마음속에는 기쁨도 샘솟았다. 사도들 안에는 믿음이 있으며 그 믿음으로 인해 기쁨이 샘솟은 것이다. 이런 기쁨은 과거에 그들이 예수님을 따랐을 때 찾아볼 수 없었지만, 성령이 임하고 주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살아있는 진리가 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주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행하신 것을 지켜본 모든 일의 증인이고 하나님께서 그분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 또한 그 일들의 증인이시다. 사도들이 모든 상황을 이기며 담대하며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순종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시고 죄 사함을 통해 은총을 주시고 다시 살리시는 일에 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는 믿음이 사도들 안에 있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하는 일이 진정 사람을 살리는 그런 하나님의 일이라는 확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내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변화된 삶을 돌아보길 바라며, 누군가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근거들을 보길 바란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나의 자유를 잃어버린 것 같지만, 진정 자유롭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진정 자유, 행복, 기쁨, 능력이라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 회개와 죄 사함을 주시는 이런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진리였음을 우리가 깨달아야 한다. 사도들의 마음속에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이 있었다. 우리가 믿는 말씀은 새 생명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육신의 생명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은 그리스도 안, 부활사신 주님 안에 있는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새 생명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새 생명의 능력이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환경의 어려움, 핍박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사도들은 예수 이름을 위해 모욕당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는 기뻐했으며 날마다 성전에서 또 집마다 다니면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고 선포하기를 쉬지 않았다. 생명의 물줄기는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사도들이 보여준 생명의 역사에 우리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