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NLL(서해북방한계선) 관련 발언이 영토 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 넘는 응답자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9~21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려 했다는 새누리당과 국정원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3.3%가 새누리당·국정원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공감한다는 답변은 29.7%였다.
지난달 28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줄어든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NLL 포기발언에 해당한다'는 새누리당·국정원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42.7%에서 29.7%로 13.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5.4%에서 53.3%로 2.1%포인트 하락했다.
리서치뷰는 "60대와 대구·경북,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5.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