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과학 아닌 무신론의 이념”

목회·신학
학회
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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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모 박사, 제48회 창조론온라인포럼서 발제
류현모 박사 ©창조론온라인포럼 줌 영상 캡처

류현모 박사(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현대성윤리문화연구원 원장)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8회 창조론온라인포럼에서 ‘진화론은 아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류 박사는 “세계관이란 세상의 전 영역을 바라보는 전제들의 집합”이라며 “우리의 세계관은 편견 혹은 선입견 등 먼저 들어온 견해에 의해 나중에 들어온 정보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석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의 기준에 근거해서 모든 기준을 성경에 맞춰 세계관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다른 분으로 생각하고 믿는 신앙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세대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 그것이 기독교 세계관”이라며 “우선은 성경적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그리고 성경적 지식을 대응하여 공격해 오는 것들로부터 성경을 근거로 방어할 수 있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관의 종류에는 크게 유신론과 무신론이 있다. 유신론에는 신이 많다고 하는 다신교와 모든 것이 신이라는 범신교, 그리고 유일신을 믿는 종교가 있다”며 “여기에 대표대는 것이 뉴에이지, 이슬람, 기독교가 있다. 신이 많거나 나도 신이 될 수 있다면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것이다. 이슬람은 절대적인 기준이 있지만, 구원을 얻는 것이 율법적이다. 선행을 많이 해야 구원을 얻는다. 즉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을 얻는다. 그래서 타력종교라고도 말한다”며 “그러나 계몽주의 이후 모더니즘 시대에는 과학을 기반으로 기독교의 세계관을 공격하면서 신이 없다는 쪽으로 끌고 가는 세계관이 있는데, 그것은 인본주의와 공산주의다. 이것이 20세기 후반에 와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형태로 바뀐다”고 했다.

더불어 “모더니즘은 과학이라는 뚜렷한 기준이 있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은 이전의 모든 기준들을 파괴한다. 즉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관은 나무의 뿌리와도 같다. 나무는 그 열매와 꽃으로 평가된다. 사람은 인격과 습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인격과 습관은 여러 가치관이 믿음에 의해 형성되고, 그 가치관에 따라 선택 및 행동을 하게 된다. 그 행동들이 반복될 때 습관이라고 하고, 그것이 오래되면 인격이 된다. 그래서 세계관은 우리의 인격을 결정하는데 바탕이 되는 정보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류 박사는 “지금 우리의 세계관을 살펴보아야 되는 것은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생각 속에 다양한 다른 세계관의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고, 거기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우리는 결코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래서 매일 찾아내어 성경적인,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으로 바꾸어 가는 것이 성화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관은 가정으로부터 형성된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며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성경적 바탕의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공교육이 무신론의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학교라도 무신론의 커리큘럼으로 교육한다면 무신론기관이 하는 교육인 것이다. 공교육은 긴 시간 동안 세뇌하며, 여기에 사교육은 중요한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SNS·게임·가상현실 등은 성경을 읽을 시간이 없도록 만든다. 그래서 균형 잡힌 세계관을 형성할 시간이 부족하다. 바른 세계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을 탈기독교 시대라고 한다. 탈기독교 시대는 기독교의 기준들이 주류 문화에서 밀려나는 시대를 말한다”며 “탈기독교를 이끄는 여러 공격 중에 과학주의(진화론)가 있다. 과학주의는 과학이 진리와 합리성의 유일한 근원이라는 신념”이라고 했다.

이어 “과학주의는 과학제일주의, 유물론, 물질주의, 자연주의 등의 말과 같다. 방법주의 자연주의란 물질을 이용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으로 증명한 것을 과학적 지식이라고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물질로 증명할 수 없는 것조차 즉, 영과 하나님과 천국의 존재 등은 물질로서 증명할 수 없는 것인데, 이것마저 물질로 증명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과학 안에 철학적 자연주의로, 우리의 신앙을 공격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진리의 근원에 대해 과학적 방법은 사실로서 증명된 것이고, 믿음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과학주의자) 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이라는 무신론의 전당에서 무신론이라는 종교가 진화론을 전파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무신론의 이념”이라며 “진화론은 구속적이지만 창조론은 개방적이다. 또, 신학과 과학은 질문의 방향이 다르다. 하나님은 왜 세상을 창조하셨고, 사람을 만드셨는지, ‘왜’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과학은 ‘어떻게 창조했는가?’라는 것에 초점을 둔다. 창조론은 ‘어떻게’라는 것에 열려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더라도 논리적으로 더 맞는 쪽이 맞다. 반면에 진화론은 진화론이라는 짜여 진 틀 속에 통과하지 못하면 진리가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주의가 기독교에 끼치는 해악에 대해 류 박사는 “기독교의 주장을 타당성의 범위 밖으로 몰아내며, 기독교적인 삶의 기준에 변화를 일으켰다”며 “성경에 근거한 신앙을 맹목적인 신앙이라고 하고, 성경 속 진·선·미의 정의의 기준을 상실하게 한다”고 했다.

그리고 “성경을 절대적 기준으로 제시하는 기독교를 미워하게 만든다”며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다. 과학은 불변의 진리가 아니다. 과학은 삶의 중요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다.

더불어 “기독교계의 문제는 문제를 제기하는 과학자가 절대 소수인 것과 진화론을 확신하는 신학자와 목회자·창조론 주장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증가에 있다”고 했다.

그는 “생명 기원의 결론은 생명은 우연한 점진적 진화로 결코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이라며 “JCVI 합성생물학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상의 가장 작은 세포도 생명현상을 위해서는 480개의 유전자가 한꺼번에 동시에 필요하며, 유전자뿐만 아니라 그 정보에 의해 만들어진 단백질도 동시에 필요하며, 그 세포막과 모든 세포 구조물도 동시에 필요하다. 세포가 재생산이 불가능하다면 이전까지의 진화는 무의미하며,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구별하여 지으셨다. 모든 생명을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동물을 암수로 창조하시고, 각 사람과 생명을 독특하게 창조하시고 목적을 부여하셨다”고 했다.

또 “종류의 유지, 같은 종류 안에서 다양성이 부여되고, 염색체의 크기(유전정보의 양), 염색체의 수, 그 위의 유전자 배열이 99.5% 이상 같아야 교배하여 생식력 있는 자손을 낳을 수 있다”며 “불평등 교차는 조기 유산·질병·사망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점진적 변화는 불가능하다. 감수분열(생식세포 분열방법)의 원리는 점진적 진화가 불가능함을 보증할 증거”라고 했다.

류 박사는 “생명은 절대로 우연히 저절로 생길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필요하다. 즉 점진적으로 추가될 수 없다”며 “유전의 원리는 종을 넘어서는 진화가 불가능함을 보증하며, 진화론은 자유로운 해석을 얽어매는 굴레, 과학 발전의 걸림돌이며, 유물론을 받아들이도록 만든 무신론자의 이념”이라고 했다.

아울러 “진화론과 창조론은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할 수 없다”며 “과학에서 가르치면 안 된다. 철학 과목의 형이상학(기원론)에서 무엇이 더 논리적 설득력이 있는지 다지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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