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기도할 수 있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제 인생이 철저하게 빈손이 되어 모든 희망이 다 끊어져 의지할 데도 없고, 도와주는 이도 없고, 또 육체까지 병들었을 때 하나님을 모른다면 어떻게 합니까? 자포자기해서 알코올 중독자가 되든지,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제가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저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이 저에게 큰 복입니다. 저라고 힘들고 괴로울 때가 왜 없습니까? 힘들고 괴로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심히 약할 때가 많습니다. 건강을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모두를 다 빼앗기어도 절대 빼앗기지 않을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 내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빼앗길 수 없습니다. 제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눈은 의로운 사람을 살피시며, 주님의 귀는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시34:15) 기도하는 인생, 기도하는 가정, 기도하는 민족이 되어 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답답하고, 괴로울 때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려 기도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머릿속에 어려운 사정만 생각합니다. 고통만 생각합니다. 억울함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에 왜 내게 이런 고난이 왔는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고난 중에 배우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가게 하옵소서. 특히 고난 중에 있는 이웃이 있을 때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서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으로 현명히 잘 이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자신을 잘 살피고 쉼 없이 자기 삶을 주님께로 돌이키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저를 이끄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일으켜 세워주옵소서. 어려움 속에 놓였을 때 찬송하게 하옵소서. 그때부터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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