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대 사막에서 AD 2세기 시대 동전 묶음이 발견됐으며 그 중 하나에는 고대 히브리 문자로 ‘제사장 엘르아자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히브리 문자가 새겨진 동전은 ‘Mazuq Ha-he'teqim’ 자연 보호 구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유대 민족이 로마 제국에 맞서 봉기했던 바르 코크바 반란(AD 132)의 첫 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4일 이스라엘 고대유물청(IAA) 발표에 따르면, 이 반란과 관련된 ‘시므온’이라는 이름의 동전 3개가 더 있었다고 한다.
IAA가 문화유산부 및 유대 및 사마리아 군정 고고학 사무소와 협력하는 동안 동전이 발굴됐다.
제사장 엘르아자르의 신원은 미스터리이며 랍비 요하난 벤 자카비의 제자인 아키바 시대의 타나익 랍비인 랍비 엘르아자르 하모다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IAA는 “랍비 엘르아자르 하모다이는 바르 코크바 반란시 중요한 종교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그는 반란 본부가 있는 베이타르 마을에 살고 있었다. 탈무드는 그가 베이타르에서 반란 중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전의 앞면에는 대추야자가 새겨져 있고 고대 히브리 문자로 ‘제사장 엘르아자르’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고대 히브리어로 ‘이스라엘 구원의 원년’이라는 문구가 포도송이로 둘러싸여 있다”라고 했다.
숨겨진 보물이 약탈자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임무를 담당한 IAA 도난 방지 부서 부국장인 에이탄 클라인은 “동굴이 발굴된 지 약 20년 후인 지난달 동전이 발견되었다”고 이스라엘 현지언론인 하레츠에 말했다
클라인 부국장은 “동굴은 사해 서쪽에 길게 늘어선 절벽인 Matzok Hahe'etekim에 있다. 당시 고고학자들은 그 동굴에서 다양한 물건을 발견했다”라며 “여기에는 유대인 반군이 로마 군인에게서 훔치거나 다른 방법으로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 투창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했다.
클라인 부국장은 하레츠에 “제사장 엘르아자르가 누구인지에 대해 사실이 아닐 수 있는 많은 전설을 포함하여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 부국장은 “엘르아자르 제사장은 바르 코크바 주 반란의 수도인 베이타르에 살았다. 그가 기도하는 한 베이타르를 정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가 (기도를) 멈췄을 때 베이타르는 정복되었다. 이 전설은 하모다이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클라인 부국장은 그의 이름이 고대 히브리어 문자로 새겨져 있었는데, 반란 당시 사용이 중단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시대착오적 태도는 의도적인 것이었다”라며 “바르 코흐바 반군은 자신들의 뿌리와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첫 번째 성전 시대부터 고대 히브리어 문자를 주화에 새겼다”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유대인과 유대인 왕국의 연속성을 보여주기 위해 첫 번째 성전 당시 사용된 고대 히브리어 문자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다. 바르 코크바와 다윗과 솔로몬 왕국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