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담임)가 3일 주일예배서 ‘권태가 없는 가슴 뛰는 삶’(마태복음 4:23-2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분당우리교회의 ‘일만성도 파송운동’과 관련해 이 목사는 “2년 전 일만성도 파송운동이 벌어지고 나서 놀랍게도 많은 봉사자들과 우리 교회 평신도 지도자 4분의 3이 떠나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저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우리 교회가 기존 신자를 등록 받지 않다 보니 섬겨야 할 대상은 넘쳐나는데 그들을 섬겨야 하는 평신도 지도자 중 70~80%가 다 나가고 부제가 되다 보니 굉장히 힘들었다”며 “만약 분당우리교회가 일만성도 파송운동을 하지 않고 놀랍게 섬기던 성숙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다 떠나지 않고 여기 계셨다면 제 목회에 할 일이 없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분들이 만 명이 넘게 떠나고 나니까 교회가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하나님께서 최근 저에게 지난 2년의 세월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그런 시간을 주셨다. 70~80%에 가까운 평신도 지도자들이 파송되었으므로 저의 목회가 힘들었고 너무 괴로웠지만, 그런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거기에 모든 걸 다 걸어야만 했고 모든 에너지를 다 투입하면서 눈물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이 저에게 너무나 복이 되었다. 일만성도 파송운동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축복이고 제 개인에게도 이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다시 한번 열정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꿈을 꾸게 되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파송운동을 하고 나서 2년이 지났는데 오늘 놀라운 선포를 하려고 한다. 우리 성도들이 지난 2년 동안 너무나 수고해주시고 우리 교육자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그렇게 꿈꾸며 달려갔기 때문에 오늘부로 분당우리교회의 모든 기능이 정상되었음을 선포한다. 지난 1일 우리 모든 교육자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꿈꾸며 눈물로 같이 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보냈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른다”며 “일만성도 파송운동 전의 역동을 경험했거나 또 모든 예배마다 다시 그런 역동이 되살아날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가을부터 이 교회의 회복을 꿈꾸며 제2의 부흥을 말한다고 선포했다. 여기서 숫자로 오해하면 안 된다. 제가 꿈꾸는 부흥은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며 교회의 본질을 고민하며 그 본질을 회복하려고 애쓰는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며 ”일만성도 파송운동 이전보다도 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나 같은 죄인도 용서받고 회복되고, 나도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이 사랑의 선순환이 흘러넘치는 교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