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5차 실무회담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남북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5차 회담은 개성공단이 재가동될지, 아니면 폐쇄 순서로 이어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협상이 네 차례나 열렸지만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은 3,4차 회담에서 공단 재발방지책과 정상화 방안이 담긴 합의문 초안을 놓고 본격 조율을 했지만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나선다.
우리측 대표단과 기자단 등 41명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8시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오전회의를 시작해 12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부터 오후 회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