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3일 주일예배서 ‘그러면 우리가 어찌해야 합니까?’(사도행전 2:36-4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에 감동을 받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마음에 감격과 감동만 받고 예배가 끝나면 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가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전부를 드리는 것이다. 나의 일부분도 아니고 하나님은 나의 전체를 아신다. 나의 존재를 원하신다. 매번 반복되는 예배 속에서 우리는 이런 것들을 헌신하고 훈련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배자로서의 가치 중 하나는 첫째, ‘드림’이다. 하나님 앞에 찬양과 경배드림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다. 내가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예배를 기쁘시게 받으시는 것을 점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둘째, 결단과 헌신이다. 내가 이 예배를 통해서 주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주셨고 감동을 주셨는데 나의 삶에 어떻게 결단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예배를 온전히 드린 사람은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러기 위해서 예배 가운데 말씀을 들으면서 이 질문이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오늘 말씀을 듣고 감격과 감동이 있는데, 찔림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이 질문이 우리들의 삶을 변화로 이끌며 성장으로 이끄는데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나님 앞에 내가 예배를 드리면서 거기에 어떤 기대감이 있는가,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것을 던져 주실 것인가, 어떤 부분에 찔림을 주실 것인가, 어떤 부분에 위로를 주실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나에 대한 기대감,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 이런 자세가 있으면 단 한 번의 예배를 드리더라도 그 예배는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이런 예배에 대한 자세가 없다면 수천 번을 예배를 드려도 내 삶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예배를 드리면 드릴수록 내 삶이 변질될 수 있다”며 “오늘 본문의 베드로의 설교는 이 땅에 교회를 탄생시킨 첫 번째 설교다. 베드로가 전한 첫 번째 설교의 주제는 하나님이다.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사건,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 등을 증거했다. 그리고 베드로는 그들에게 본문 36절 말씀인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는 말씀을 던졌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엄청난 반전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일들을 우리에게 행하셨는데 바로 그분이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우리의 삶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찔림을 주는 말씀이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 땅에 오신 메시아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에 대한 죄에 대해 그들의 마음에 고통이 느껴졌다. 히브리서 4장 12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말씀은 우리의 죄악된 부분들을 수술하고 치료하는데 쓰여진다”고 했다.
최 목사는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들으면 우리의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에 아프고 힘든 것이다. 심지어 죄를 지적하는 말씀만이 아니라 위로의 말씀이라도 제대로 듣는다면 처음에는 아프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살리려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인 것을 알기 때문에 나의 죄된 모습이 하나님 앞에 죄송스럽기 때문이다”며 “진정으로 죄를 회개함 없이 구원에 이르는 방법은 없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던 사람들은 그들 마음에 큰 고통을 느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 때문에 그들은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실로 이런 반응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물어봐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존귀하고 살아계신 진리의 하나님의 말씀인데 그걸 감당할 힘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내가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데, 내가 이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닌데 그러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라는 이 질문을 말씀을 주신 주님 앞에 물어봐야 한다. 그러면 그런 마음, 자세에 하나님께서 뜻을 부어주시는 것”이라며 “그럴 때 주님께서 갈 길을 보여주시고 삶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괴로워하며 질문하자 베드로는 그들에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고 했다. 이 말씀의 포인트는 회개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회개는 히브리어로 ‘메타노이아’이며 이 단어의 의미는 ‘마음을 바꾸다’이다. 회개라는 단어는 단순히 깨달음과 마음에 찔린 감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이 수반되는 결정을 하는 것이다. 회개는 우리가 죄를 탐닉하는 생활에서 돌아서는 것을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까지는 잘한다. 말씀을 깨닫고, 감동을 받고, 찌름을 받아 죄에서 돌이키는 행동, 실천까지 간다. 그런데 적지 않게 실패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죄에서 돌이키기 위해 나를 붙들어주는 훨씬 강력한 힘으로 나를 기울여야 한다. 그걸 붙들어야 한다. 죄에서 돌이켜서 나를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로 나의 삶의 목적과 가치관과 마음을 고정해야 한다. 그런데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는 하나님께로 나의 삶을 완전히 올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죄에서 돌이키게 할 수 있는 그 능력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님께 회개하며 용서를 구하고 주님을 위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 6장 3절부터 7절까지 보면 침례의 영적인 의미를 잘 설명해주고 있으며 우리가 죄사함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전달해 준다. 침례를 받는 것은 나의 옛 자아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는다라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내가 스스로 의로운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보혈이 나의 모든 죄를 덮으심으로서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게 보시는 것이다. 그래서 용서하심을 받고 이걸 믿고 경험하는 것이 구원의 사건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는 예전처럼 더 이상 죄에 대해서 종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며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옛 모습이 뛰어나올 때가 있다. 그때 다시 회개하고 죄의 종노릇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회개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내가 회개를 하는 모든 과정은 이미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개입하고 계신 것이다. 성령님이 아니고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할 수 없다고 성경은 이야기한다.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에게 성령님은 더 없이 우리의 삶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하시기를 원하신다. 중요한 것은 나의 자세이다. 구원을 받은 증거는 이제 나는 죄에 대해서 죽고 나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오직 예수님 안에서는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신앙생활에 기쁨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구원은 미래 지향적인 것이다. 나의 죄에 대해서, 상처에 대해서, 과거에 대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잊어버리는 일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 새 소망, 새로운 능력과 치유와 부활을 향해서 달려가는 삶,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원하시는 것임을 믿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는 구원의 역사는 인생에 단 한 번 크게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구원은 날마다 되어져야 하고 그래야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구원은 의롭다 하는 것으로 한번 받았지만, 구원은 날마다 의로워지는 생활을 실제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구원받은 자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 그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나의 결단, 기대,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며 “오늘 설교 제목처럼 우리가 주님께 질문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살길을 보여주고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고, 하나님 말씀에 소망으로 지혜를 부어주실 줄로 믿는다. 이 질문이 오늘 나를 살리는 질문인 것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