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모세오경의 메시아 비전」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요 5:46). 예수는 몸이 마비된 자를 치료한 다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과감하게 말했다(5:5-8). 그러나 이 일을 안식일에 행했기 때문에 유대인 가운데 많은 이에게 박해받을 정도로 공격에 시달렸다(5:9-10, 16). 모세 율법을 이토록 열심히 준수하는 유대인 앞에서 예수는 모세의 글(창세기-신명기 또는 오경)을 읽으면 오히려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믿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믿지 않는 유대인은 자기들이 부지런히 연구해 온 성경(5:39-40)을 비롯해 여려 가지 믿을 만한 증언 자료를 무시하고 예수를 거부했다(5:32-38). 결국 예수는 믿지 않는 유대인이 실제로 “[모세의] 글도 믿지” 못했다고 선언했다(5:47). 이는 그들이 이 기초적인 본문을 연구하고 모세에게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5:45), 오경을 잘못 이해하고 위대한 선지자이자 율법 제정자인 모세와의 관계를 잘못 해석했음을 의미한다. 모세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매우 열정적이었지만, 모세가 기록한 메시아에 대한 거부와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갔다. 따라서 사도행전 15장 21절은 오경의 율법에 깊이 헌신한 유대인에게 불필요한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유대인 회당을 전통적으로 “[모세를] 설교하는 곳”으로 규정하고 있다.

케빈 첸 – 모세오경의 메시아 비전

도서 「성경은 과연 믿을 만한가?」

사람들이 성경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들은 제각기 구미에 맞는 종교를 신봉하면서 여러 종교들 간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종교가 있으므로 누구든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믿기만 하면 된다. 그들은 성경이 다른 모든 종교 사상과 교리의 허구성을 드러내 주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하는 주장을 독선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이야말로 특별한 계시 종교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는 자연주의 종교와 구분된다. 힌두교, 불교 등은 종교 지도자들의 주관적 사상에 입각해 창시된 자연주의 종교이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제시하신 진리에 입각한 계시 종교이다.

어윈 W. 루처 – 성경은 과연 믿을 만한가?

도서 「인문학을 하나님께 4」

시대를 이해하기 위하여 땅의 이야기, 인간의 이야기인 인문학을 깊이 아는 것이 좋다. 이 시대를 이해했다면, 시대에 올라타야 한다. 현대의 첨단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머물지 않고, 성경의 가치관으로 시대를 넘어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지구 밖의 결정적인 한 지점과 긴 지렛대만 있으면 지구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이 있으면 그것이 지렛대가 되어 지구와 삶을 움직일 수 있다. 세상 돌아가는 온갖 것을 다 알면서도 정작 나를 모른다면 그 모든 앎은 진정한 앎이 아니다. 주님 안에 있지 않은 힘은 그 힘의 소유자가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게 만든다. 그래서 그는 힘을 휘두르고 싶어지고, 누가 유혹하지 않아도 스스로 유혹의 자리로 들어간다. 예리한 칼일수록 더욱 든든한 칼집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힘과 능력을 달라는 기도와 더불어, 이 힘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잘 쓸 수 있기를 동시에 기도해야 한다.

한재욱 – 인문학을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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