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요? 이 질문에 자기를 비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패하고 실수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가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만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학식이 있고 사람들도 존경해주니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균형 잡히지 못한 자아입니다. 인생을 잘못 살아가지 말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서머나 교회를 영적으로 부요한 교회라 칭찬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당한 환난과 궁핍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너는 부요하다.“(계2:9) 주님은 물질적인 풍요 보다 영적인 풍요에 비중을 두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많은데도 영적으로 많이 쇠약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있습니다. 물질의 축복, 건강을 주신 것에 대한 사명을 갖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영혼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위로할 열정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가난을 모르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뽐내며, 교만하여 하나님을 모독하며, 감사할 줄 모르며, 절제가 없으며,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합니다. 세상을 의지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뜻하시면 모두를 한순간 흩으실 것이니 비참합니다.

질그릇같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잘 깨집니다. 그러나 그 질그릇 속에 그리스도를 품어 존귀한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화려한 그릇은 잘 쓰임 받지 않습니다. 비워진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지 않고 물질과 현실을 보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의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향해서 소망과 믿음을 갖게 하시어 이겨 나가게 하옵소서. ”질그릇 같이 연약한 인생 주 의지하여 늘 강건하리.“ 이 고난의 시대에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하면서 생명의 길을 만들어가며 죽도록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신실한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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