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신앙이란 한 마디로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 신앙을 말한다. 복음주의 신앙의 핵심요소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성경, 둘째는 십자가, 셋째는 중생이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 성경이 최종적인 권위임을 믿는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성경 위에 기반을 둔 신앙인이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믿는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 죽음을 통하여 얻는 것임을 믿는다. 끝으로 그리스도인은 성령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중생시키셔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저자 김현회 목사(미국 LA 소재 질그릇교회)는 이 책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진짜신앙.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른 복음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복음주의 신앙은 “살아있는 신앙, 참된 생명을 주는 신앙” 임을 담대하게 고백한다. 또한 복음주의 신앙의 핵심요소인 성경, 십자가, 중생에 대해 각각 4가지씩 12가지 주제로 나누어 명쾌하게 설명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복음주의 신앙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복음주의 신앙은 어떤 역사적인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20세기 말 또는 21세기 초에 갑자기 복음주의 신앙을 갖게 된 것이 아니고 기독교 2천년의 역사 속에 면밀히 이어온 복음주의 교회들의 후손이다. 역사적으로 복음주의는 종교개혁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종교개혁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것은 복음주의가 개신교 신앙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가톨릭에도 일부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교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복음주의자는 개신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복음주의의 근원은 종교개혁이다. 종교개혁 신앙의 특징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이다. 그것이 복음주의의 바탕이다. 종교개혁 이래로 약 오백 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신앙집단이나 사조, 신학들이 명멸해 왔다”며 “우선 18세기에 영국과 미국에서 크게 일어났던 영적 대각성운동이 있다. 영국에서는 존 웨슬리, 찰스 웨슬리, 조지 휫필드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미국에서는 동시대 인물로 조나단 에드워드가 있었다. 이런 분들이 18세기 초에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엄청난 부흥을 경험한다. 그 때 그 분들이 체험한 것, 그 신앙의 많은 경험과 깨달음들이 우리의 유산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주의 신앙의 한 중요한 특성은 부흥주의와 경건주의이다. 진정한 복음주의에는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다. 체험이 있어야 한다.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복음주의의 세 번째 역사적 징검다리는 19세기말, 20세기초에 일어났던 근본주의 운동이다. 지금 현재의 복음주의는 근본주의와 많이 다르고 심지어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근본주의와 복음주의는 다르지 않다. 19세기 유럽을 중심으로 자유주의 신학이 크게 성행했는데, 자유주의 신학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신성, 부활 등을 믿지 않는다. 인간의 이성에 맞추어서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의 핵심 고백들을 모두 거세했다. 근본주의는 이런 자유주의 신학에 반발해서 우리가 반드시 믿어야 하고 지켜야 할 근본적인 신앙 내용을 사수하자는 운동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중요한 복음주의 운동을 소개하겠다. 1974년에 스위스 로잔이라는 곳에서 세계복음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있었다. 그 때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전 세계의 지도자 수천 명이 모여서 그들이 믿고 있는 신앙이 무엇이며 그들이 실행하고자 하는 주님이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확인했다. 그 때 발표한 신앙 고백을 ‘로잔 언약’이라고 부른다. 그것이 우리 교회가 따르고자 하고 기초하고 있는 신앙의 입장이다. 이것이 복음주의의 역사적인 배경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