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쁨을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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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모자라고 허물이 많아도 믿음이 있으면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하시고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15:10) 바울이 바울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브라함 되고, 노아가 노아 되고, 모세가 모세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죄악 벗은 우리 영혼은 기뻐 뛰며 주를 보겠네.” 제가 저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 영적 대 각성 운동입니다. 사무엘은 칼과 창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사무엘 같은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사무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에벤에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나는 여러분들이 잘 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기도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보배로운 믿음을 주옵소서.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와 능력을 덧입게 하옵소서. 믿음이 돈독해져서 날마다 세상을 이기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며 살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 어린 다윗은 골리앗을 향해서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나왔다.’ 저도 언제 무엇을 하든지 다윗처럼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을 보시고 제 믿음에 응답하셔서 저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다윗의 허물을 탓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저에게도 다윗과 같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이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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