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한 장로(남원신흥교회 원로·94세)가 지난 1일 한일장신대(총장 배성찬)를 방문해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윤 장로는 배총장의 모교회인 남원신흥교회 원로장로로, 남원노회 장로회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 신흥교회에서 은퇴했다. 6·25전쟁 발발 이틀 후 입대한 윤 장로는 1·4 후퇴 당시 대퇴부 관통 부상을 입는 등 수많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남원시 보절면 어르신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늘 새벽기도를 비롯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도 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동행」을 비롯해 「세상의 빛이 되어」, 「제일 큰 보내」, 「인생의 여울목에서」, 「여명」 등 6·25 참전기와 깊은 신앙 활동을 하게 된 배경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담은 저서 6권을 펴내기도 했다.
윤 장로는 “요즘 지방대학이 어려운 시기에 총장직을 맡게 된 배총장님에게 모세의 지혜와 하나님의 마음에 복된 다윗과 같은 총장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교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하나님의 인재를 양성하는 하나님의 학교로 우뚝 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배 총장은 “제가 어릴 때 윤 장로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가르침 덕분에 신앙생활과 목회활동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여러 모로 존경스러운 윤장로님의 후원이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으로 나타나 우리 대학이 세상을 섬기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데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일장신대는 윤 장로의 이름이 새겨진 헌정판을 사랑관 강사휴게실 출입구에 부착해 후원자의 고귀한 뜻을 길이 보전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