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의 원로화가들이 손주뻘의 한인어린이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열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1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파인프라자 1층 프레스갤러리에서 어린이사생대회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사생대회는 원로화가들이 주축을 이룬 뉴욕한인미술협회(회장 주옥근) 주최로 뉴욕 일원에선 처음 단오절 축제를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뉴저지대한체육회를 비롯, 뉴저지한인상록회, 레오니아의 모닝글로리&닛시 아트가 협찬하고 뉴저지한인회와 예사모U.S.A, 불광한국문화학교 등 여러 단체들이 후원한 가운데 어린이들은 단오절 민속놀이인 줄다리기시합과, 연날리기, 널뛰기, 강강술래, 씨름,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체험했다.
'단오절의 민속놀이와 문화'라는 주제로 사생대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대부분 난생 처음 접하는 우리 세시풍속을 각자의 느낌을 담아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
뉴욕한인미술협회 주옥근 회장을 비롯, 조영칠, 황만영, 권효빈, 윤은영, 이성민, 김문호, 홍유경 씨 등 심사위원들은 "많은 작품들이 천진하고 아름다운 시각을 담고 있어 우리 전통문화를 2세, 3세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옥근 회장은 "그동안 많은 미술대회가 있었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한국문화와 조상들의 지혜를 직접 가르쳐주며 함께 교감하고 배우는 자리는 처음이었다"면서 "우리의 단오절 세시풍속을 아이들이 꾸밈없이 표현하는 모습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흐뭇해 했다.
심사위원인 이승아 씨는 "어린아이들도 처음 배우는 명절의 의미와 전통놀이에 즐거워하며 각자 자신의 재능을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해 심사를 하는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생대회에서 대상은 조윤영(6학년) 양이 그린 '단오절 맞이 농악놀이'에 돌아갔다. 금상은 정윤지(6학년) 양 등 6명, 은상은 신지원(5세) 양 등 8명, 동상은 김효정(3학년) 양 등 9명, 장려상은 신디 김(6학년) 양 등 13명, 입선은 앤드류 윤(5학년) 군 등 6명이다. 입상작 전시는 전날인 2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뉴저지대한체육회와 뉴저지한인상록회가 전통 명절인 단오를 맞아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제1회 뉴저지단오절 축제 및 체육대회는 '우리의 아름다운 세시 풍속을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2세와 지역사회에 알린다'는 취지로 열렸으며, 단오절의 세시풍습을 자녀와 타인종 커뮤니티와 함께 즐기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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