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의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과학적인 근거를 두고 논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정명철 목사(예수 그리스도교회 담임)는 과학과 종교 간의 깊은 갈등과 변화를 살펴보며, 성경의 이야기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다시 해석하는 흥미로운 여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과학적 발전과 종교적 신념 간의 충돌,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종교와 과학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다루어 중요하고 현실적인 주제에 대한 고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1543년의 코페르니쿠스부터 1859년의 다윈, 종교개혁, 그리고 현대 정보 기술의 발전까지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성경과 과학의 상호작용을 탐험한다. 특히, 성경의 이야기와 현대인의 세계관 간의 충돌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에서 성경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격려한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숨길 수 없는 사실 중의 하나는 1543년에 출판된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로 지동설이 나오기 전까지 하늘은 땅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천동설)이 정설이었고 교회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지동설을 주장하던 과학자들이 교회로부터 박해를 받았고 결국은 교회도 지동설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또 1859년 찰스 로버트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하며 진화론의 길을 열었다. 현재는 유전학의 발전으로 모든 생명체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다. 체세포만으로 새 생명체를 복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교회에서는 지금도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호흡을 불어넣어서 사람이 되었다고 가르친다. 6천 년 전에 세상은 창조되어 세상의 역사는 지금도 6천 년이라고 교회에서는 말한다. 지금까지 과학과 종교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제일 먼저, 창조 첫날 빛의 존재와 흙으로 만든 사람이다. 그러니 아예 성경을 말하는 사람과, 과학을 말하는 사람의 인식은 창세기 1장부터 다르니 날이 갈수록 과학과 성경은 서로 다른 영역으로 여겨져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 지금까지는 인간이 이해하지 못했던 성경 속의 부분들이 인간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스스로 진리임을 선포하시고 유대인들의 오만과 진리를 타파하셨고, 그 진리는 그리스도교가 되어 로마의 도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 후 1571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의 선언으로 로마 교황 중심의 가톨릭에 저항하는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그 사상은 마침 1440년 경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성경이 여러 언어로 대량 출판되기 시작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로 퍼져 나가 현재의 개혁교회가 탄생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제 이런 시대에 크리스천들은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현실과 성경과 교회의 문제들을 외면하지 아니하고 정면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에 와있다. 하지만 천동설이나, 진화론이나, 인쇄기의 발명으로 직접 성경책을 읽어 본 사람들이 겪은 신앙적 충격과 같이, 어차피 이제는 온 세상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모든 지식과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서로 모두가 공유하는 시대이니,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들도 먼저 그 충격과 당혹감을 느낄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한다. 독자들은 결국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 결론을 알게 될 것이고, 이 책을 통해 그곳까지 가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많은 성경 속의 사실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