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복합위기가정 아동 맞춤형 사업으로 지원 확대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일 대상㈜과 조부모가정 아동 맞춤형 결연 후원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정태영 총장(오른쪽)과 대상(주) 김경숙 실장.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통계청이 2020년 국회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18세 미만 아동이 속한 조부모가정은 5만 2천951가구, 15만 1천588명이다. 앞서 통계청은 장래가구추계에서 2030년에는 27만 가구, 2035년에는 32만 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조손가족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조부모가정은 고령화와 가족 해체로 대두하는 대표적인 취약 가정으로, 낮은 소득수준, 고령의 양육자, 양육자의 건강 상태 및 손자녀와 세대 차이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9년부터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지원 DREAM 사업’을 통해 양육, 교육, 진로, 심리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조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영역별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년간 전국 60여 곳의 협력 기관과 함께 저소득 조부모가정 880여 가구를 지원했으며, 해당 사업이 양육 환경이 열악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보호 체계가 부족한 가정 아동에게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 하반기부터 한부모가정, 이주배경가정 등 복합위기에 처한 다양한 유형의 가정을 지원하는 ‘복합위기가정 아동 맞춤형 후원(가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을 이어간다.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식료품 및 위생용품, 의복 구입, 아동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교육 지원과 더불어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교육과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일 대상㈜과 조부모가정 아동 맞춤형 결연 후원 협약을 맺었다. 대상㈜은 지난 2021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 지원 DREAM 사업에 3년간 3억 원을 후원했으며, 이번 재협약을 통해 2026년까지 3억 원을 더 추가로 후원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아동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대상(주)에 감사드린다. 이번에 전달받은 후원은 저소득 조부모가정 아동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세이브더칠드런은 복합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통해 아동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결핍 수준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내 아동에 대한 지원을 보다 더 많이 형성해 아동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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