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괴로움이 즐거움이 되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영적으로 성장하여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저를 강하게 만들고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두려움에도 고통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가는 능력을 주옵소서. 우리의 삶에 아프고 괴로운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고난이 없는 순탄한 삶은 불가능합니다. 괴로움이 즐거움이 되고, 고난이 삶의 동력이 되는 줄 압니다. 더구나 고난이 없이 세상에 평화가 없습니다. 고난이 없이 스스로 깨닫고, 믿음의 길에 들어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고, 나를 이 아픔에서 건져 주십시오.”(시25:17) 저를 돌보아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저의 육신으로 채워가게 하옵소서. 고난을 유쾌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환난 자체가 길이라고 합니다. 진리의 길은 환난의 길이요, 어려움 자체가 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믿음이 강한 이들이 믿음이 약한 이들의 약점을 담당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기쁘게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웃들을 기쁘게 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인내하고, 위로를 받고 소망을 갖게 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하옵소서. 이를 위하여 제 속에서 작용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수고하며 애쓰고 싶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초월적인 힘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그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하옵소서.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얻고, 소망을 가진 일꾼들이 영광의 복음을 전파하여 하나님의 소망인 우리의 구원,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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