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지난 30일 캄보디아 프놈펜 ‘찌어 씸 쯔로이 쩡바(Chea Sim Chroy Changvar)’ 중고등학교에서 ‘아동·청소년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이양식을 진행했다고 31일(수) 밝혔다.
초록우산은 캄보디아 아동들이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기술을 익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의 후원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아동·청소년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한 본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칸달, 캄퐁톰 등 3개 지역에서 총 21개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실 및 도서관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방과후 수업을 통해 IT 및 금융 교육과 온라인 세이프티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이양식에는 캄보디아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을 비롯해 캄보디아우리은행 김홍주 법인장,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호 쌈보(Ho Sambo) 2등 비서관 등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황영기 회장은 “캄보디아 아이들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에 후원해주신 우리은행과 캄보디아 교육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초록우산은 이번 이양식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디지털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중등학교 중에서는 5%, 초등학교 중 1% 미만에 해당하는 학교만이 별도의 컴퓨터 교실을 보유하고 있고, ICT 교육 역량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국 포툴란스 연구소의 ‘네트워크 문해력 지수(ICT 활용·해석 능력 지수)’에서 캄보디아는 131개국 중 104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