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男·女태극전사, 아시아 맹주 자존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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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목표로 출항하는 홍명보호가 2013동아시안컵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동아시안컵 남자 경기에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일본·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한다.

홍명보호는 20일 오후 7시 호주와의 대회 개막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홍 감독의 A대표팀 데뷔전이기도 하다.

이어 24일 중국(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28일 일본(오후 8시·서울올림픽주경기장)과 차례로 격돌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일정에 포함되지 않아 참가국 모두가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홍명보호에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주역들을 비롯해 꾸준한 활약을 보인 K리거,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신예 등이 다수 포함됐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1년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옥석을 가리겠다는 구상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당시 "눈앞에 보이는 동아시안컵보다는 1년 후에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뽑았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안컵은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해외파를 제외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성장 가능성을 점검할 기회의 장이다.

홍 감독은 "4개국 라이벌 대결이다. 이유야 어쨌든 국가대표 경기다. 대회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긴장해서 제 기량을 못 보여준다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긴장감과 부담감을 극복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호는 아시안컵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2003년과 2008년에 정상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초대 대회(2005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21일 북한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중국(오후 5시15분·화성종합타운), 27일 일본(오후 8시·잠실종합운동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FIFA랭킹에서 일본(3위)과 북한(9위)이 한국보다 높다. 17위 중국도 과거 여자축구의 세계적인 강호였던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동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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