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밧모섬에서 지금 예수님이 아니라 로마 황제가 자기 인생의 시작과 끝이라는 명백한 현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황제는 밧모섬에 유배하여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사도 요한의 인생을 끝장냈습니다. 늙은 요한의 목숨은 이제 황제의 말 한마디에 완전히 끝이 나버릴 수도 있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생명줄을 쥐고 흔드는 황제의 발아래 신음하며 매일 그 황제가 시키는 노동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수님께서 그의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요한은 자기 앞에 나타난 예수님께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영화로운 모습이신 것을 보았습니다. 세상 어떤 왕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권세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강신덕 – 기도하며 함께 걷는 요한의 길
성경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히브리서 11장에는 하나님께 인정받은 믿음의 영웅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그중에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가장 길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75세가 된 아브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놀라운 축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이 아브람에게 꿈과 사명이 되었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이 주신 꿈과 사명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자 한평생 하나님 앞에 위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실 때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보여줄 땅’은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신 새로운 인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그의 이름이 창대하게 되며, 그를 통해 복이 전해지는 꿈을 함께 주셨습니다. 당시 아브람에게는 자녀가 없었고, 그의 아내 사래는 불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브람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리라는 꿈을 주셨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그 꿈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이영훈 – 기적을 창조하는 믿음
팬데믹 기간에 많은 교회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초기 과정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 카메라의 각도는 어색했고, 마이크의 음소거는 늘 켜져 있는 상태였으며, 멋진 밈(meme: 인터넷 용어로서, 흥미롭거나 주목할 만한 말과 행동을 온라인상에서 모방의 형태로 재가공한 콘텐츠를 일컫는다 - 역자 주)이 쉬지 않고 올라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들과 사제들 그리고 성직자들은 이 상황에 빠르게 적응했고,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데 상당히 능숙해졌다.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는 기술과 교회론을 논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성찰의 시간을 맞이했다. 만약 디지털 교회론을 다양한 관점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생각한다면, 한쪽 끝에는 온라인 교회를 의미와 가치가 전혀 없다고 보는 입장이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디지털 예배가 오프라인 대면 예배를 완전히 대체하기에 충분하다고 옹호하는 입장이 있을 것이다.
하이디 A. 캠벨 & 존 다이어 – 디지털 교회를 위한 교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