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년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집회에서 “하나님께서 부여한 인간 가치에 대한 생각은 건국 이래 미국 정치 사상에 내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집회를 참가한 군중들에게 자신도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미국이 더 강한 생명의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격려하자고 권고했다.
존슨 의장은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G.K. 체스터턴은 미국이 세계에서 신조에 기초해 세워진 유일한 국가라는 점을 주목했다”라며 “그는 독립선언서가 ‘신학적 명료성’에 기반해 기재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신조는 무엇인가? 미국의 출생증명서인 선언문에서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 언어를 너무나 잘 안다. ‘우리는 이러한 진실을 자명하다고 믿는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이 명백하다. 평등하게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그것이 건국의 아버지들이 말한 것”이라고 했다.
존슨 의장은 “독립선언문에 기술된 세계관은 미국 시스템이 모든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존엄성과 가치를 갖고 있으며, 그 가치는 어떤 식으로든 피부색이나 거주지나 운동신경이나 졸업한 고등학교에 관계없다는 신념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창조주로부터 고유한 가치를 받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부적절하다”면서 “이러한 원칙에 기초한 국가 신조가 미국을 ‘세계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가장 성공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자비로운 국가’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내리기 정확히 1년 전인 1972년 1월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십대였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생명을 선택했는지 언급했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또한 최근 공화당이 주도해 하원에서 통과된 두 가지 법안인 ‘임산부 학생 권리법’과 ‘임산부 및 양육여성 및 가정 지원법’을 홍보했다.
첫 번째 법안은 대학이 임신 여성에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을 알리도록 요구하는 법안이다. 두 번째 법안은 빈곤가정을 위한 임시지원(TANF) 프로그램의 연방복지 기금에 대한 친생명 임신센터의 접근을 금지시키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차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두 법안 모두 ‘낙태 반대’ 수사로 가득 차 있으며 민주당이 통제하는 상원에서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슨 의장은 연설 중 “이 법안은 여성과 태아를 돕기 위한 의회가 노력한 예”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오늘 행진한다”라며 “모든 어린이, 모든 태아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심오하고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을 납득시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분, 우리는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낙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브라함 링컨, 프레데릭 더글라스, 수잔 B. 앤소니와 같은 인물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국가 신조에 제시된 이상을 고수해 인간 존엄성에 대한 지배적인 신념을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그들은 동료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건국 원칙을 상기시켰다. 링컨 대통령은 유명한 첫 번째 취임식에서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에 대해 상기시켰다. 오늘도 우리는 같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여, 용기를 내자”라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자.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한 편이 될 수 있으며 진정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