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한 교회가 건물 보존을 돕기 위한 보조금으로 9만 달러(약 1억 2천만원)를 받게 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역사 보존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는 올해 자금을 지원받는 미국 전역의 31개 역사적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 중 하나인 마더 벧엘 아프리카 감리교 성공회 교회(Mother Bethel African Methodist Episcopal Church)에 자금을 전달한다.
교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의 날’ 페이스북에 게시된 성명에서 “역사 보존 기금을 받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더 벧엘은 134년 된 건물의 중요한 보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렇게 관대한 보조금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보조금 9만달러로 추가 보존 자금 모금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내셔널 트러스트의 아프라카계 미국인 문화유산 활동 기금과 흑인교회 보존 보조금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보조금을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교회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준 여러 재단과 자선 단체에 감사하는 것 외에도 교회를 위해 보조금 작성팀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교회는 “마더 벧엘의 보조금 작성 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들의 노고와 헌신이 없었다면 이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마더 베델 AME 교회(Mother Bethel AME Church)는 교회 설립자이자 해방된 노예이자 감리교 설교자인 리차드 앨런(Richard Allen)이 교단을 시작한 18세기로 그 기원을 추적한다.
앨런 목사는 이전에 백인 감리교 성공회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인종차별을 경험한 후 자신의 교단을 시작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1790년대 마더 벧엘을 설립했고 그 이후 필라델피아 부지에는 여러 개의 교회 건물이 마련됐다. 현재의 부지는 1890년에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