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국 목사(애리조나 한미장로교회 원로목사)가 16일 저녁 부산 주영광교회(담임 정일현 목사)에서 개최된 목회자와 리더를 위한 특강에서 ‘성경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문 목사는 “교회가 땅에 세워진 후에 한국이든 유럽이든 미국이든 어느 시점을 지나면 타락한다. 이를 보면 목회자로서 참 가슴이 아프다"며 "목회하면서 교회 목회가 참 쉽지 않았다. 쉽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 성경을 보는데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교회는 기가 막힌 것이었다. 이것을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목회자들과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교회에 반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교회가 어떤 것이며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그림이 뚜렷하게 그려져야 한다. 그림이 안 그려지면 목회의 틀이 없다는 것이다. 저는 이런저런 프로그램 따라다니면서 교회에 좋다 하는 것을 다 도입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그것들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설교도 마찬가지로 잘못하면 따라 하게 되고 카피하게 된다. 무엇보다 내 것이 아니니깐 확신이 없어지고 내 마음에 감격이 없게 된다. 또 내 것이 안 되니까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목회관이나 신학이나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틀이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문 목사는 “따라서 남의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와 사랑과 이런 것들이 체계적으로 짜여 있을 때 교회에 맞는 프로그램, 설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타락하지 않고 바로 서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 세상의 표준이 교회의 표준이 된다면 이것은 엄청 위험한 것이다. 우리의 표준은 하나님이시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표준은 세상의 표준이 아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세상의 표준이 내 신앙의 표준이 되어선 안 된다. 우리의 표준은 하나님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 세속이 들어오면 타락하게 된다. 교회에 세속이 표준이 된다면 잘못된 것이 들어올 수 있다. 교회는 성경이어야 하며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목회는 이것저것 해가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닌 내가 목표했던 전체적인 틀 안에서 이런 틀 목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하는 복음이 교회 안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며 “교회 성도들은 교회에서 성장해야 한다. 성도 하나를 구원해서 예수님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성장시키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목표를 가진 성도에게 헌신하라고 말해야 한다. 아울러 사역을 감당하면서 서로에게 헌신하는 자가 되어져야 한다”고 했다.
문 목사는 “성경을 한번 쭉 읽어 보시길 바란다. 성경을 읽다 보면 말씀 중에서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를 보여주고 있다. 그 계시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리시는 자기 계시이다. 예수님이 오셨을 당시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알아보지 못했다. 성경은 성령 하나님이 능력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리시는 자기 계시를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세상의 사람들에게 보이실 때 인간 역사를 통해서 자신을 보이신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 산에 올라가서 십계명을 받았지만 이는 특별한 경우이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앞으로 일어날 사건 하나하나를 그 산에서 말씀하지 않으셨다. 모세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를 통해서 계시를 주실 때 경전이 아닌 삶으로 주신다”고 했다.
문 목사는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다. 이걸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누구냐고 할 때는 다른 것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알린다고 할 때 하나님 그분을 단순하게 알려야 한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성품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 알고 하나님을 가르친다고 할 때 하나님의 창조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마음에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를 확연하게 새겨 놓아야 한다. 하나님을 안다고 할 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행하심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도들이 신앙생활 할 때 하나님이 하시는 일 따라서 어떤 일을 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고 그 단계를 조금 지나가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한다. 하나님은 오직 우리에게만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만들어 놓으시고 구속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우리를 통해서 삶 속에서 사역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 보여주라고 일을 맡기신다. 하나님의 성품이 삶 속에서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문 목사는 “하나님은 성경에 기록된 경전이 아닌 말씀을 전하는 자를 통해서 성품이 나타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성품은 사랑과 거룩이다.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사랑으로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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