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 소통하게 하옵소서. 적게 말하고 많이 듣겠습니다. 상대의 허물을 덮어주고 칭찬을 자주 하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헤아려 자신을 이겨야 합니다. 자기 마음을 다스려야 상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롬12:16) 마음이 즐거울 때 감정과 느낌을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옵소서. 높은 데 마음을 두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십니다. 하나님의 위치에 서서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이 높아지면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저로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아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같이 여기지 않으시고 자신을 낮추어시어 종이 되시어 사람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스스로 자랑하고, 자만심을 갖지 말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 앞에 선한 일을 도모하게 하옵소서. 누구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힘쓰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 앞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게 하옵소서. 덕스러운 일을 하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게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셔서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기 때문 아닙니까? 화목은 서로 뜻이 맞는 정다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성령님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은혜를 받아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와 하나님이 화목하여 제 마음이 평안합니다. 마음이 평안하여 제 몸에 생기가 납니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세.” 예수님께서 화평을 주셨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당신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고, 주를 보는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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