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5일 유튜브 채널 ‘잘 믿고 잘 사는 법’(잘잘법)에 출연해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와 꾸준한 운동 압박에서 해방되기’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조 목사는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지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내 몸이 간절히 원할 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것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암 진단을 받고 지금부터 끊어야 한다고 했을 때, 다 끊게 된다. 또 배우들은 배역이 주어지면 그 배역에 합당한 몸을 만들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한다”고 했다.
이어 “작심삼일로 우리를 자꾸 코너로 몰지 말고, ‘내가 이 일을 왜 하려고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건강도 마찬가지”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것이다. 우리가 식스팩을 만들어야 건강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아 그렇게 해야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다”며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도록 만드셨고,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자가 만든 바이오리듬이 다 있는데, 우리가 그 리듬들을 다 깨 놓고, 쓸데없는 지식을 가지고 건강을 만들기 위해 너무 많은 관심과 에너지를 쏟는다. 어떻게 보면 건강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더 건강하지 못한 사회를 만들고 말았고, 실제로 몸은 건강해 졌지만, 영혼은 가난해져서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그래서 건강해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훨씬 많은 이상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건강이라는 것은 내게 주어진 소명을 감당할만한 체력이 있으면 건강한 것”이라며 “건강에 대해 지나친 생각을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에 목표가 보디빌더라면 사흘이 아니라 3년이라도 근육을 키울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건강을 위해 근육을 늘린다면 그것은 우리를 감동시키지 않는 일이 되기 때문에 작심삼일로 끝나더라도 자기 자신을 비난·경책하지 말고, ‘나는 그냥 숨쉬기만 해도 건강한 거야’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먼저, 우리의 영혼이 잘 되면 몸은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며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신앙이 아닌가. 신앙적으로 건강하면 육신도 거기에 따라갈 수 있다. 물론 아픈 사람도 많다. 저는 좋은 신앙이란 좋은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고에도 균형을 가져오고, 삶 전체에도 균형을 가져다주는 것이 좋은 신앙”이라고 했다.
또 “신앙이 바로 잡히면 인간관계도 수평적으로 균형이 생기고, 몸의 균형도 어느 정도 잡힌다”며 “좋은 신앙이 꼭 좋은 건강을 보장한다는 말은 아니다. 세상 중심의 지나친 건강에 대한 관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신앙이 가져오는 균형은 수직적 균형과 수평적 균형”이라며 “수직적 균형인 하나님과의 관계, 수평적 균형인 인간관계가 균형이 이루며, 하나님을 수용하고, 그분의 의를 받아들이게 되고, 나를 맞춰가는 놀라운 균형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직적 균형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수평적 균형이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나 중심이 아니며, 내 고집을 주장하지 않고, 내 손익관계에 매여있지 않기에 인간관계가 점점 균형과 평형을 잡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화평케 하는 자가 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삶 전반이 하나님 중심에서 살게 되면 모든 것들이 평형에 맞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의 열매, 아홉가지 열매 중 마지막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 ‘절제’이다. 절제는 삶의 전체적인 균형을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이어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전도만 하게 되지 않는다. 성경과 기도를 반드시 하게 되고, 교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전도를 하게 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고, 사역을 놓치지 않는다. 이렇게 모든 것을 골고루 하게 되는 신앙의 균형을 이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균형이 깨진 것이 이단들”이라며 “신앙의 한 가지 측면으로만 몰고 가는데, 이것이 신앙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며, 인생 전체를 깨뜨린다”고 했다.
조 목사는 “모든 균형점을 찾는 방법은 회개”라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뒤바꾸는 것이 회개이다. 모든 질병은 생활습관병이 대부분이다. 살아온 총체적인 결과가 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고체계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몸도 따라가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패턴, 몸의 패턴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좋은 신앙은 반드시 불치병이 나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삶의 균형이 가져오는 놀라운 부수적인 효과로 몸도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균형점을 깊이 생각해야 하고, 날마다 ‘내가 어디를 향해 있는가’를 체크하는 것이 균형을 놓치지 않는 삶”이라며 “그러므로 우리가 어제의 신앙으로 오늘을 살지 않고, 오늘 다시 믿음을 구하는 까닭, 오늘 다시 성령 충만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유는 그 균형을 순식간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균형이야말로 중요한 삶의 지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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