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한국교회지도자센터 대표)가 최근 ‘바른신학 균형생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라는 질문에 대해 답했다.
박 목사는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는 경우 몇 가지 고려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첫째는 조건 없이 빌려주는 것이다. 친구를 사랑하고 돕고 싶은 마음으로 조건 없이 빌려 줄 수 있다. 언제까지 갚아야 된다는 약속이나 조건 없이 빌려주는 경우”라고 했다.
이어 “둘째는 갚는 것을 전제하고 빌려주는 것”이라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돈을 빌려가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술수를 부려 갚지 않으려는 사람도 없잖아 있다. 의도적으로 사람을 꼬드겨 돈을 빌린 후 잠적하거나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빌린 돈을 갚도록 재촉하는 사람을 나무라고 공격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 편이 관계 유지에 유익하다”고 했다.
그는 “돈을 빌려간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도 있다”며 “첫째는 약속을 생명처럼 지켜야 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언어와 문서로 다양한 약속을 하는가 하면, 그 약속의 이행 여부로 사람됨을 가늠한다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폭력집단이거나 후진국가들”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돈을 빌리는 행위는 습관이 되면 안 된다”며 “돈 빌리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든지, 갚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면 안 된다. 돈 빌리는 것을 겁내고 두려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셋째로 빌려 주며 사는 삶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인끼리 다단계에 얽혀 시험에 빠진 교회가 있다. ‘계’를 하다가 깨지면서 문제된 교회도 있다. 교회 내의 불건전한 금전 거래나 교인간의 불확실한 금전 거래는 삼가는게 좋다”고 했다.
아울러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돈, 여윳돈이라면 빌려 주어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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