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 사이에 복음전도의 열정이 끊이지 않는 교회는 가장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교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에서 복음전도와 선교를 가르치고 있는 척 롤리스(Chuck Lawless) 박사는 13일(현지 시각) 미국의 크리스천포스트(CP)에 실린 기고를 통해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짚어봐야 할 네 가지 사안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교인들의 교회 안과 밖의 '인간관계'를 점검하라고 했다.
롤리스 박사는 많은 교회의 교인들에게 교회 안과 밖에서 자신들이 신뢰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보도록 했다.
그 결과 교회에 오래 다녔을 수록 교회 밖에서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적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롤리스 박사는 "우리의 복음전도가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복음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관계에 있는 비신자들이 우리 곁에 많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세상으로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재정비의 장소가 되어야 하지, 은퇴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의 관계에만 안주하지 않고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비신자들을 대하는 하나님의 시각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다.
롤리스 박사는 "예수님께서는 영생의 관점에서 우리들의 영혼을 들여다보셨고, 우리의 영적 상황에 대해 함께 슬퍼하셨다"며, 이러한 시각이 교인들이 시각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태복음 9장 36절]의 말씀과 같이, 비신자들을 대할 때 그들을 "목자 없는 양"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그들을 직장 동료, 이웃, 가족, 친구 또는 은행원, 주유소 직원, 미용사, 기술공으로만 보고 있는 것인지 물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은 그들을 어떻게 보느냐의 시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롤리스 박사는 교회 안에서 간증이 끊이지 않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간증은 복음전도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같은 교인들에게조차 우리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비신자들에게는 더더욱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롤리스 박사는 "모든 교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간증이 있다"며 "교인들이 자신들의 간증을 나눌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지도자들에게 조언했다.
끝으로 롤리스 박사는, 복음전도와 관련 없는 행사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교회들이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행사를 열고 있었고, '신실한' 교인들은 그 행사에 참여하도록 권장되고 있었다"며 "이는 교인들이 비신자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롤리스 박사는 교회들에 "행사표를 주기적으로 비우라"며, 꼭 필요한 행사가 아니라면, 그 시간과 인력을 복음전도를 위해 쓸 것을 조언했다.
비신자들을 가정으로 초대하거나,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하는 단순한 시도가 비신자들과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고, 이러한 노력이 언젠가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