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담임)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세상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열심히 살았다. 어릴 때부터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던 그는 여러 종교에 심취했었다. 그러던 중 그의 나의 47세에 새벽기도를 나가는 그의 아내 손에 붙들려 교회에 나갔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그는 성경 공부를 하면서 예수가 진리임을 깨닫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경을 읽을수록 그 믿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그는 섬기고 있는 베이직교회에서 인문학 강좌처럼 편하게 ‘왜 예수인가?’를 주제로 수요강좌를 시작했다. 바로 그가 고민하던 주제였다.
‘왜 예수인가? 왜 크리스천들은 예수만이 길이라고 고집해서 사람들을 답답하게 하는가?’ 매주 하나씩 기도의 자리에서 받은 열두 개의 단어가 열두 번의 강좌가 되었고, 책이 되었다. 이에 조 목사는 지난 2014년 <왜 예수인가?>를 출간했으며 이 책은 출간 10주년, 2023년 기독교출판협회 올해의 저자상 수상 등으로 인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재출간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든 크리스천과 교회는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경계선에서 방황하는 반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왜 예수인가’를 알리고자 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눈에 보이는 물질의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우리가 형이상학을 공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보이는 물질세계 이면에 어떤 질서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정신 세계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다. 형이상학으로도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종교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 종교로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종교 이상(meta religion)이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이 ‘meta religion’ 즉 종교 이상임을 주장하기 위해 이 책이 쓰여졌다. 수많은 이단이 생겨나고 수없이 많은 비난의 대상이 되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과연 예수를 믿는 기독교는 종교 이상인가? 예수는 과연 종교 이상의 존재인가?’ 하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를 다루시고 빚으시는 모든 과정에 선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신앙의 축복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축복 같지만 막상 얻고 나면 그것이 허사임을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신비는 돈 벌기 위해서 건강 버리고 건강 되찾기 위해서 그 돈 다 쓰는 거라고 한다. 세상은 이처럼 부조리한 삶을 정상적인 삶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세상 풍조나 세상의 방식, 세상의 길이 답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몰려간다고 답이 아니다. 활짝 뚫린 대로가 빨리 갈 것 같지만 그 끝이 절벽이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진리가 답이다. 성경이 답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권력가와 재력가를 좇는다. 그것도 충성을 다해 좇는다. 그들을 대신해 감옥에 갈 각오로 좇는다. 물론 먹고살 일은 보장을 받는다. 그러니까 권력가와 재력가를 목숨을 바쳐 좇는 이유는 돈 때문인 것이다. 만일 감옥까지 가줬는데 먹고살 돈을 주지 않으면 그때부터 전쟁이 난다. 어제까지 충실한 개로 살다가 오늘은 그들을 죽이려 드는 저격수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면 먹고살 것을 책임져 주겠다고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다. 자기를 죽이고 따르라고 하신다. 이것이 예수님이 세상과 다른 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점을 분명히 알고 그분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못 알아들었다. 그리고 ‘우리더러 식인종이 되라는 얘긴가?’ 하며 마음이 불편해져서 예수님을 떠났다.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들도 가겠느냐?’라고 물으신다. 이때 베드로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하고 대답한다. 계속 따르겠다는 고백이다. 예수님은 따르는 자에게 물질을 주겠다, 명예를 주겠다 약속하시지 않으셨다. 다만 나를 주겠다, 나를 마시고 먹으라고 하셨다. 살과 피는 생명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겠다고 하신 것은 생명이다. 그것도 영원한 생명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뭘 주겠다고 하셨는지, 그 의도가 뭔지 정확히 알고 따라가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목적은 생명을 얻기 위함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