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텔링, 스토리텔링으로 신구약 성경 역사 체계적 교육
“성경 말씀 암송하면 살아가면서 성령께서 깨닫게 하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우리 힘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낳은 아이들을 성경 말씀으로 잘 키우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지금 아이들이 교회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다음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성경 공부 교재와 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 온 당진예빛교회공동체(담임 황만철 전도사) 산하 기독교교육콘텐츠개발연구소(CECD 연구소)가 최근 ‘신구약 성경 파노라마 교재’ 28권을 출간했다.
당진예빛교회공동체와 CECD 연구소는 신앙의 불이 꺼져가는 다음세대 가운데 부흥의 불꽃을 일으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신구약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한국형 쉐마교육’이라고 확신하고, 수년 전부터 이미지텔링,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성경 파노라마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이번에 발간한 교재는 성경 파노라마의 주요 내용을 선별하여 매월(기본 4주) 1권씩, 총 25개월간 구약과 신약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달이 5주인 경우 남은 1주는 못다 한 분량을 하거나, 교회 재량으로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교회 절기 교육, 수련회 등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교재는 믿음 스토리 1권, 신구약 역사 서론 2권, 구약 성경 파노라마 12권, 신약 성경 파노라마 12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권이며, 풀컬러로 제작됐다. 각 교재는 개역개정과 아가페 쉬운성경으로 정리한 성경 스토리, 성경 그림 색칠하기, 성경 그림 보고 스토리 만들기, 성경 암송 리스트,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1주일 동안의 결심과 계획을 세우는 3행 기도문 등 그동안 CECD 연구소가 개발한 활동 자료들을 하나로 엮어 정리했다. 모든 성경 스토리에 이미지가 최소 1~2컷 들어갈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성경 그림을 추가 제작하여, 기존보다 구약은 150장, 신약은 100장의 그림이 늘었다. 이 밖에 성경 암송 리스트 사각 쓰기, 성경 시대별 마인드맵 만들기 등 부교재와 성경 오디오북, 설교용 PPT 자료 등 시청각 자료도 제공한다.
긴 시간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 개발한 성경 파노라마 교재, 부교재와 자료들은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교재가 많이 보급될수록 당진예빛교회공동체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는 구조이지만, 황만철 전도사는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위기를 생각하면 공들여 개발한 교재와 콘텐츠가 전국 교회와 가정에 널리 보급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 질 높은 성경 교육을 하기 위해 누군가는 총대를 메고 성경 교재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경영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플러스 경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 원저자가 하나님이시니 ‘우리가 만들었다, 내 것이다’라고 주장해도 안 되고요.”
그동안 사역 비용이 부족하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사역자와 성도들이 가진 것을 내어놓았고, 또 부족한 것은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채워주시는 체험을 해 왔다는 황 전도사는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가다 보면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우리 교회공동체가 먼저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씨를 뿌리는 것이고, 열매는 항상 몇 배로 맺게 하실 거예요.”
현재 CECD 연구소는 서울, 경기, 중부권의 7개 교회를 비롯해 부산 지역 교회까지 총 10여 교회와 연결되어 성경 파노라마 교재를 활용한 다음세대 쉐마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회학교 주일 예배와 공과 자료로 사용하는 사례, 교회학교 방과후 교육 자료로 사용하는 사례, 은퇴한 교사 출신의 교회학교 선생님이 매주 한 차례 아이들을 교회로 불러 모아 교육하는 사례, 6가정의 부모가 자녀들을 모아 교육하는 사례 등 성경 파노라마 교재 활용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CECD 연구소는 교재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은 중부 지역, 둘째 주 토요일은 서울 지역, 셋째 주 토요일은 경기 북부 지역에서 콘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교회 목회자, 교회학교 교사, 부모와 자녀들이 콘퍼런스에 참여해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교회들이 다음세대에 성경을 가르치는 데 관심을 갖지 않고 신앙 교육을 하는 것은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똑같아요. 성경 파노라마 교재는 성경 외 다른 예화는 일절 넣지 않고, 오로지 성경만 사용하여 논술, 암기력, 계획력, 실행력 등까지 기르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어차피 제한된 시간에 성경을 배우는 것이라면, 학습능력까지 키워주는 것이 가장 좋죠.”
이번에 교재에 다 싣지 못한 주제는 내년에 추가로 출간할 계획이다. 황 전도사는 “가장 좋은 것은 교사,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며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라며 “구약 성경 역사 서론, 신약 성경 역사 서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교재는 교사와 부모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별책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성경 파노라마 교재로 꾸준히 성경 교육을 받아온 당진예빛교회공동체 아이들은 이제 거의 ‘성경박사’가 됐다. 황 전도사는 “능선을 오를 때 꼭대기에 올라가면 반을 온 것이다. 능선에 올라갈 때가 힘들지 내려올 때는 쉽다”며 “지금 우리 교회공동체가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탄력을 받아 하루에 성경 100절을 암송하는 것이 쉬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당진예빛교회공동체 아이들은 대학 입학 전까지 소요리문답과 로마서, 5,400여 성구를 모두 외우도록 한다.
“성경 이야기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예요. 우리는 아이들이 성경 말씀을 보고 듣고 말하고 쓰고 외우게 하면서 경험하게 해주는 일을 하는 것이고,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아이들이 지금 말씀을 외웠지만, 10년, 20년 후에 깨달을 수도 있다고 봐요.”
황만철 전도사는 “이제 교회들이 변화해야 한다. 아이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려면 설교만으로는 쉽지 않고, 성경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 암송은 초중고 나이 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성경 파노라마 교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평생 성경 말씀 1,000절만 가슴 속에 담고 살아도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문의 황만철 전도사 010-5601-0153)
성경 파노라마 교재 28권 구성
1권 믿음 스토리(창조와 죄, 영생과 하나님의 자녀, 사명, 믿음과 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