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일한 공식 기독교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이 새 중앙위원장으로 강명철(53)목사를, 부위원장에 리정로 목사를 선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11일 북한으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사망한 강영섭 전 위원장의 장남으로, 조그련 전신인 북한기독교도연맹 위원장을 지낸 강 신임 위원장의 할아버지 강양욱 전 부주석까지 포함하면 3대가 북한 기독교단체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 셈이다. 강양욱은 김일성의 외할아버지 강돈욱과 6촌 간이다.
조그련은 NCCK에 보낸 문서에서 "새로 선출된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체제 아래에서 주님의 주신 사역을 성실히 수행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실현하는 길에 NCCK와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계는 조그련의 신임 위원장의 선출과 더불어 납북 관계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나,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