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조건대로 살 때에만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우리는 사랑받고, 하나님은 지으시고 우리는 지음받고, 하나님은 계시하시고 우리는 깨닫고, 하나님은 명하시고 우리는 반응하는 것, 그것이 창조의 조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창조의 조건을 수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창조주와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날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점점 더 영광스런 피조물로 자라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경이를 맛보며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뜻으로 데려갑니다. 침묵의 천국에 행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그저 제단에 쌓여 있지 않고 성령의 불과 섞여 땅으로 돌아옵니다. 기도는 내면의 활동 못지않게 외면의 활동입니다. 기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실제적인 일입니다. 기도는 신비한 도피가 아니라 역사 속으로의 개입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행동에 동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과 찬양과 간구와 중보를 모두 모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 올라간 기도들이 이제 땅으로 내려옵니다.
유진 피터슨 – 아침마다 새로우니
‘자녀를 잘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0년 동안 주일학교에서 사역하며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고, 아들 둘을 낳아 기르면서 항상 했던 질문입니다. ‘성경적 자녀 양육’을 고민하던 제가 힌트를 얻은 곳은 ‘포도나무 비유’였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하듯이, 부모가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내 말’과 ‘구하라’에 집중하니,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예수님 안에 거하는 부모! 말씀으로 기도하는 부모!’가 될 때, 성경적 자녀 양육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이 책이 제시한, 성경의 핵심 교리로 드리는 3분 기도는 쉽고 간단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삶의 자리에서 부모가 자녀와 기도할 때, 개인과 가족과 공동체를 넘어서는 놀라운 일이 생길 것입니다.
우경신 – 날마다 축복해
예수님이 십자가 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 맨 처음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십자가 처형은 당시 가장 잔인하고 포악한 방법이었습니다. 육신을 입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십자가 위에서 육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처음 입을 여셨습니다. 그 극한의 고통 속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실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평생토록 기도의 삶을 살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평소 습관이 될 정도로 기도하셨습니다. 모든 상황 가운데서 해 오셨던 평소의 기도가 십자가의 처절함 가운데서도 기도할 수 있는 힘이 된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모든 상황 가운데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무장되어 있다면 축복입니다.
유재명 – 갈보리 언덕으로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