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깨어 있게 하옵소서.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올 것이다. 한 통치 지팡이가 이스라엘에서 일어설 것이다.”(민24:17) 동방의 박사들은 밤중에 깨어 별을 보며 메시아가 나타날 것을 기다렸습니다. 목자들도 깨어 있었습니다. 목자들의 양떼는 성전에서 바쳐질 제물이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도 평소 언제나 영적으로 깨어 기도했습니다. 시므온도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고 안나 여선지자도 영적으로 깨어있는 자인 것이 확실합니다. 재림주도 깨어서 기도하고 깨어 충성하는 자들에게 임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이 갑자기 임하시든지 기쁘게 맞을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위로를 사모합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살면서 위로를 받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세상의 위로는 일시적인 것이며 위로를 얻은 만큼 실망도 큽니다. 오직 진정한 위로는 하늘로부터 오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동방박사들은 천사의 약속을 믿고 그 멀고 먼 길을 큰 별을 따라왔고 목자들도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마리아와 요셉도 자기들끼리의 행복을 접어두고 수많은 난관을 무릅쓰고 말씀대로 순종했고, 안나도 오직 말씀의 약속만 믿고 갖은 고난을 겪으며 수십 년을 기다리는 순종을 보였습니다. “밤 하늘의 천사도 주의 영광 찬양해.”
인간을 노예 상태, 병든 상태, 절망 상태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앞으로 구름을 타고 오실 재림주를 기다립니다. 성탄절을 맞으면서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 천사가 알리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목자들과 수 천리를 찾아와 경배하는 동방박사들, 시므온과 안나 같이 성결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보혈로 죄를 씻어 성결하게 하옵소서. 첫 번 성탄절을 맞아 경배한 모든 이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 같이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고백하고 충성하게 하시고 주님이 언제 오시더라도 칭찬받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0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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