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측으로부터 금강산관광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문건을 접수했고 전했다.
북한측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남북실무회담은 7.17, 추석계기 금강산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한 남북적십자실무접촉은 7.19,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하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해결 시급성과 순수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은 수용하되,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하였다. 이에 북측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의 한 당국자가 11일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금강산관광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남북당국간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통보하였다.
한편 개성공단 123개 입주업체 관계자 대표들은 시설 점검차 10일, 11일 이틀로 나눠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첫날인 10일은 전기·전자업종 업체 59개사의 관계자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KT,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96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했고, 11일 오전에은 섬유업체와 영업기업 등 76개업체 76명과 당국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명 등 총 126명이개성공단을 방문했다.
당분간 기업인과 관계자들의 방문과 시설 정비·점검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