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담배 몇 갑을 축내며, 컵라면으로 세 끼를 때우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문해룡 목사이다. 그는 젊은 시절 PC방에 빠져 한때 ‘PC방 폐인’이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중독 상담가’로서 사역하고 있다.
저자는 현시대 자녀들에게 가장 익숙한 놀이인 온라인 문화가 가진 위험성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바르게만 배우면 멘탈 관리, 관계 관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연습장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온라인 문화 속에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까지도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미디어에 중독된 자녀들에게, 아이들이 중독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건강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을 알고 다른 형제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형성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같이 놀아야 한다. 신나게 함께 놀아야 잘 배울 수가 있다. 싸울 수도 있고 그러면서 화해하는 법도 배운다. 특히 온라인 게임 놀이 문화를 통해 가족 관계를 배울 수 있다. 이것은 현시대의 흐름이다”고 했다.
이어 “세 가지만 하지 마라. 현질, 시간 낭비, 혼자 놀지 마라. 팀워크를 이루어 같이 놀아라. 더 재밌고 배울 것이 있다. 함께 노는 법을 아는 자녀들은 혼자 노는 것이 재미없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이 아빠랑 하는 게임이 너무 재밌단다. 행복하게 즐기는 아이들의 옆모습을 보며 나도 행복해진다. 아이가 게임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웃고 행복해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짜증 내고 스트레스 받는지를 본다. 그리고 행복할 수 없는 잘못된 행동,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부분을 가르쳐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한 아들에 대한 원망보다는 ‘그도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오랜 인생을 살아본 부모들은 잘 안다. 기회, 특히 어렸을 때 주어진 특별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내 아들은 또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나를 그를 믿는다”며 “‘목사님, 제 아이가 온라인 중독에 빠질까요? 제 아이가 요즘 게임을 너무 많이 합니다. 어쩌면 좋아요?’ 이런 질문을 부모들이 많다. 우리 자녀들의 현주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이 아이가 누구와 또는 무엇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하느냐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나의 마지막 소망은 25명의 할아버지 목사이다. 노년에 손주 스물다섯 명과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내 자녀 다섯 명이 각각 자녀를 다섯 명씩 낳으면 총 25명. 이것은 아마 꿈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소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