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이해하게 하옵소서. 주님은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주러 오셨습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주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레11:45) 거룩은 하나님께만 해당되기 때문에 낮은 차원에 우리에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거룩하심을 나타내기 위해 우리를 구분하여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공유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거룩을 허락하사고 율법을 주신 목적을 알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모든 존재로부터 구별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 일곱째 날에 창조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시고 그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게 하옵소서. 이렇게 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세워진 표징이 되게 하시어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한 이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옵소서.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천지 만물 모두 주를 찬송합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리서 우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일은 물론 생활의 자세와 태도, 습관도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는 표징이 됩니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게 하옵소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명령은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서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표징이 되라는 높으신 뜻입니다. 주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켜 그대로 따르게 하옵소서. 오직 우리를 부르신 거룩한 하나님같이 우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기 위해 매사에 구분하고 구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떤 것이 의가 되고 불의가 되는지, 무엇이 깨끗하고 더러운 것인지를 따져야 하고 구분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세상에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거룩한 하나님처럼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 세상에 하나님의 표징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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