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성탄을 맞아 들뜬 분위기가 조성된다. 거리는 온통 트리 장식으로 눈부시게 반짝이고, 연일 울려 퍼지는 캐럴은 요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화려하고 소란스러운 움직임 가운데 정작 성탄의 진짜 주인에 대한 의미는 점점 묻혀만 간다. 성탄의 진짜 주인은 누구이며 성탄은 누구를 기억하고 무엇을 다시 새겨야 하는 날일까?
저자 스티브 강 목사(에버그레이스교회 담임)는 크리스천이 잊고 있던 성탄의 참 의미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사건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여러 증인의 고백을 통해 진솔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마태는 그의 복음서를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했다. 이 족보를 성경 속 인물의 이름들을 단순히 나열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기록된 성경 이름들은 구속 역사의 사건들을 기억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구약에 약속된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증명하고 있다”며 “동방박사들은 별을 보고 길을 떠났다가 초라한 마구간 앞에 다다랐다. 하지만 그들은 그곳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고,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렸고, 하나님이 주시는 방향으로 갔다. 이것이 우리가 별을 보고 무엇인가를 시작했다가 마구간처럼 초라한 곳에 도착했을 때 해야 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헤롯은 예수님께 예배하지 않고 동방박사들을 이용해 아기 예수님을 죽이고 자신의 왕위를 견고하게 지키고자 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동방박사를 이용했던 헤롯처럼, 우리의 삶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예수님의 성탄절 이야기는 신화가 아니다. 성탄절은 메시아이신 예수님 때문에 존재한다. 이런 확고한 신앙을 갖고, 이 기쁜 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주며 성탄절을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건대 요한은 마리아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구유에 놓인 아기 예수나 동방박사, 목자들의 이야기 대신에 예수님의 탄생이 왜 중요한 사건인지를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복음서를 시작한다”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와 함께한다. 내가 너를 위한다.’ 이것이 3년 반 동안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는 것을 증명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약속대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유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2천 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다. 성탄절의 메시지는 우리가 하나님과 아주 친밀한 아빠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해 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