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미국은 세계관 전쟁 중… 도전 가운데 하나님 신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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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전미기독교국회의원협회에서 기조연설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국 하원의장이 최근 “미국은 세계관 전쟁 중”이라고 경고하면서 기독교인들에게 국가의 기본 원칙에 대한 진실을 젊은 세대에게 전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 소재한 성경박물관에서 전미기독교국회의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Lawmakers, NACL) 연례 회의 및 시상식이 열렸다.

‘국가를 구하자’(Save the Nation)'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행사는 낙태, 성, 미국의 신앙 회복 등 오늘날 많은 논쟁의 중심에 있는 다양한 문제를 강조했다.

지난 10월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존슨은 이날 ‘NACL 미국 애국자상’을 받고 기조연설을 했다.

존슨 의장은 연설에서 “정치적 좌파와 우파의 세계관 경쟁으로 인해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과 남북전쟁 이후 가장 큰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소망은 여호와께 있다. 우리의 희망과 신뢰는 하나님께 있다”라며 “이것이 우리의 국가 모토이며 슬로건 그 이상이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국가인지 말한다. 이것이 우리를 다르게 만든다. 그것이 우리를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했다.

존슨 의장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면서 “독립 선언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생명권, 자유, 행복 추구권 등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했다.

존슨 의장은 “우리는 그 전제에 기초해 세워진 세계 유일의 국가”라며 “미국의 건국 당시 권리는 정부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인이 우리의 권리를 빼앗는 것처럼 보일 때, 지키고 방어할 의무가 있다”라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세계관 간의 싸움이다. 이는 미국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투쟁”이라고 했다.

존슨 의장은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명확성’과 ‘확신’을 가지고 말하라”고 촉구하면서 “다음 세대는 위대한 기본 진리에 대한 기준 틀이 없다”고 경고했다.

존슨 의장은 우파 정치지도자들에게 보수적 세계관과 진보적 세계관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개인의 자유, 법치주의, 인간 존엄성과 같은 범주를 포함해 보수주의의 여러 원칙을 나열했다.

그는 “(보수주의의) 요점이 무엇인지 동의하고 이에 대해 더 간단한 용어로 이야기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보수주의자들은 매력적인 전사가 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분열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을 진리와 빛으로 인도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면 최고의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NACL은 전 아칸소주 상원의원이었던 공화당원 제이슨 래퍼트(Jason Rapert)가 2019년 설립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공식적인 기독교 국회의원 협회라고 CP는 전했다. 이 단체는 성경적 원칙을 지지하기 위해 기독교 국회의원들을 단결시키려고 하고 있다.

한편, 이날 NACL 행사에서는 기독교 무선 통신업체 패트리어트 모바일(Patriot Mobile)의 공동 창립자이자 임원인 글렌(Glenn)과 제니 스토리(Jenny Story) 부부도 기독교 리더십에 수여되는 ‘NACL 소금과 빛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조직은 수익금의 일부를 수정헌법 제1조, 수정헌법 제2조, 군인, 재향군인 및 응급구조요원에게 지원한다. 제니스토리는 “이 회사는 하나님의 회사다.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우리가 그분의 청지기임을 기억한다. 우리는 참으로 축복을 받았다”라며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도 나서서 우리와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