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이 갑자기 나를 휩쌌다. 순간 울컥하며 눈물이 핑 돌았다. 잠시 눈을 감고 나의 마음을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얼마나 큰 사랑인지 점차 느껴졌다. 울음이 터졌다. ‘이게 하나님의 마음이구나.’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덜컥 알아 버렸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찬양을 수천 번 수만 번 불렀던 내가 그제서야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다. 누가 보아도 탄탄대로에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 삶의 모습이지만 아쉽게도 그때의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몰랐다. 아니 행복이라는 것이 내 삶에 존재하지 않았다. 누가 보면 배가 불러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내 어린 시절은 언제나 행복보다는 늘 불행 쪽에 붙어 있었다. 하나님도 혹시 나를 떠나신 건 아닐지 두려웠다. 내가 다시 하나님을 찾으려 할 때, 정말 그게 사실일까 봐 두려워 하나님을 멀리했으나, 엄마가 나에게 물려준 신앙이 다시금 나를 하나님에게로 인도했다.
유은성 & 김정화 – 커피 마실래요? 결혼할래요?
그렇다면 기독교가 말하는 건전한 기도, 성숙한 기도는 어떤 모습인가? 그것은 내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나의 기도를 내 소원과 소망대로 하나님이 응답해 주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이해하고 내가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다.
박현식 – 진짜 목사 진짜 성도를 만나고 싶다
기독교인의 삶은 불가능하다. 내가 할 수 없다. 그런데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나를 통해 주님이 하시기 때문에 가능해진다. 주님이 내 안에 사시도록 순종하는 믿음을 배우게 된다. 나를 통해 주님이 일하실 수 있게 나를 드리는 믿음을 갖고, 그러기 위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인생의 큰 감격이다. 하나님은 내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일과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라고 부르셨다. 모태 신앙으로 아버지를 통해 바른 믿음의 삶을 배웠고, 특히 대학 때의 신앙 훈련과 제자로서의 삶에 대한 사명 선언은 내 평생에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할 일 을 다짐하고 실천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케 하시고, 나와 관련된 사건 속에서 깨닫게 하시고, 나와 함께한 믿음의 공동체 속에서 사랑과 은혜를 나누며 격려하시고, 기도할 때 생각과 지혜와 비전을 주시고, 말씀을 볼 때 깨달음을 주신다. 성령님이 나와 함께하는 목적이 처음에는 주님을 믿고 깨닫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나로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덕을 베풀라고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기를 간구하며 성령을 의지하며 산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핑계대고 도망가지 말고 알아서 순종하는 게 최고이다. 어차피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불러주시고 이 교회에 불러주시고 바로 이때에 이곳에서 일하도록 불러 주셨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사명의 시작이다.
임규석 –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