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 함께 계시면서 한결같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산 요셉을 생각합니다. 그가 평안한 삶을 살아간 때와 험난한 삶을 살아간 때, 모두 하나님은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어렸을 적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때, 그리고 그의 인생의 후반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살아갈 때, 그의 평안하게 산 시절만 부럽지 않습니다. 불행하게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간 때부터 총리가 되기 이전까지 험난한 생을 살 때도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주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다.”(창39:3) 요셉의 주인이 하나님께서 요셉을 돌보시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임마누엘의 복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신앙. 그의 삶이 부럽습니다. 저의 인생 중에도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주님께서 함께 계시며 돌보아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빈틈없이 요셉과 함께하신 것을 말씀을 보아 잘 압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전 인생 가운데 함께 하셨습니다. 특별히 요셉이 암울하고 어려운 시절에 주님께서 돌보셨습니다. 형들에 의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서 바로의 경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들어갔을 때, 더구나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고 그것을 뿌리치어 요셉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한결같이 사랑하셔서, 간수장의 눈에 들게까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돌보심을 구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요셉의 전 인생 가운데 함께 하셨습니다. 그가 평안하게 살 때도 함께 하셨고, 험난한 고난의 삶을 살 때도 함께 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더 가까이 다가오시며, 더 사랑하고 보살피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함께 그 힘든 기간을 잘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제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그때 저의 곁에 계셨고, 어느 때보다 더 다정한 눈길로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 걸어가리.” 저에게 가까이 다가오시옵소서. 하나님을 꼭 붙들고 의지하여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저와 늘 함께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