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 예수님을 알고 싶습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을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고 그를 믿는 일, 그것이 믿음이고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목적을 가지고 보내신 예수님을 잘 믿게 하옵소서. 그 예수님을 알고 또 믿는 데 노력하게 하옵소서. 그런데 예수님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보여주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식하다 하면서도 예수님에게 관심을 두지 아니합니다. 아이러니입니다.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17:3)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압니다. 그 은혜를 저에게 내려주옵소서. 복 가운데 최고의 복이 예수님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큰 재산인가를 세상을 살아가며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살다가 만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이 든든한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절망 가운데 빠졌을 때 힘을 내도록 하고 용기를 주는 믿음의 진수입니다. 이 예수님을 알게 하옵소서. 얼마나 소중한 지식입니까. 세상의 지식을 다 통달한들 어려운 순간을 만났을 때 무슨 힘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깨달음을 주옵소서. 가장 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믿음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세상에 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성탄일을 기다립니다.

주님의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계명은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그 방법, 그 길을 좋아하게 하옵소서. “참 사람 되신 말씀 하늘의 지혜요, 변하지 않는 진리 온 세상 빛이라.” 주의 계명을 지키어 주님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제시하신 계명들을 지키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말게 하옵소서. 세상을 사랑하시고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보살핌에서 이끌기 위해 계명을 주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계명들은 우리를 괴롭히려고 주신 것이 아니고 행복을 주시고 기쁨을 주시려고, 보람과 은혜를 주시려고 주신 조건이고 과정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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