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주시는 사랑을 보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을 볼 수 없지만, 바람이 해내는 현상은 볼 수 있습니다. 전기를 볼 수는 없지만, 전기가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주십니다. 저로 하나님의 인간을 향하신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인류에 대한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인류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참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완전하고 참된 사랑을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보아 알게 하옵소서.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 십자가 사랑을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 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이웃 형제에 대한 사랑으로 참된 신앙의 모습, 참된 하나님의 모습을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았고, 또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요일3:16)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게서 났고, 하나님을 압니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 가운데 첫째가 사랑입니다. 사랑의 성품을 지니신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저에게 하늘의 영원한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 그보다 더 큰사랑 없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처럼 죄에 대한 용서로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죄를 씻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죄를 그냥 두고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받았으니 영원히 용서받게 하옵소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은 그 누구,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참되고 영원한 사랑을 영원히 고백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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