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은 단순히 성도 수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 나라 사상에 근거한 건강한 교회론을 가지고 있는지, 또 온 공동체가 말씀 안에서 얼마나 한마음을 품는 것이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 유정상 목사(거룩한빛운정교회 위임)는 성경적인 분립의 원리들을 기초로, 실제로 많은 성도가 분립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포함, 건강한 분립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되 기도의 표본인 주기도문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설교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선교’에 기초한 ‘선교적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설교로 나눈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날마다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이 사실 가능한 일이긴 할까요? 초대교회 당시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인 제자와 성도들을 보면,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피부로 경험하며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꽃길만 걸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들에겐 가난이 현실이었고 핍박이 일상이엇으며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불안함이 가득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천국은 그들의 삶에서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마난 그분의 나라, 즉 천국에서 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현실과 거리가 먼 이상적인 이야기도 아니며 특별한 자에게 임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죽어야만 갈 수 있는 곳도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곳이라면 높은 산이나, 거친 들이나, 초막이나, 궁궐이나 모두가 ‘하나님 나라, 천국’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교회의 본질’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본질이라는 것은 예수께서 교회를 세우신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걸 말합니다. 예수님이 주인 된 교회라면 마땅히 해야 할 근본적인 역할이 있다는 말이죠. 교회의 그런 본질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교회, 모든 교회의 원형이 될 만한 교회는 성경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11장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교회입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안디옥교회는 2,000년 동안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확장의 모체가 된 교회였기에, 교회의 본질과 원형을 잘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사도행전의 말씀을 따라갈 때, 안디옥교회의 이야기가 2,000년 전에 있었던 한 교회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 안에 살아있는 부흥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번 기회가 우리 믿음의 본질이 다시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초대 안디옥교회에 일어났던 역동적인 하나님 나라 확장의 역사가 동일하게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고 했다.